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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나눌수록 잘 팔린다… 착한 기업들의 '상생 방정식'

[창업] 프랜차이즈업계 'ESG 경영' 확대

입력 2023-05-17 07:00 | 신문게재 2023-05-1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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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랄라 기부(230514)
훌랄라 기부 기념식 단체 촬영 모습. (사진제공=훌랄라치킨)

 

지난 9일 경기 용인시 소재 칼빈대학교의 6대 총장 김근수 박사와 7대 총장 황건영 박사 이·취임식이 열렸다. 칼빈대학교는 용인시에 본사를 두고서 같은 지역 대학인 칼빈대학교를 후원하고 있는 숯불바베큐치킨 프랜차이즈인 훌랄라 김병갑 회장과 임직원들을 초대했다. 총장이 바뀌어도 계속 후원하겠다는 약속을 하는 화합의 장이었다.


훌랄라는 6대 총장인 김근수 박사 재임 기간인 6년 동안 칼빈대학교를 지속적으로 후원해왔는데, 매년 칼빈대학교 학생 20명에게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10명씩 나눠 장학금을 지급하고, 장학금 외 학교 발전 기금 등의 다양한 지원을 해오고 있다. 코로나19로 기업의 사정이 어려운 시기에도 훌랄라의 기부는 중단되지 않았다.

김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칼빈대학교는 훌랄라 본사와 동일한 지역에 소재하는 우수한 대학교로 지역 인재 발굴과 양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어서 기꺼이 장학금 지급과 발전기금 기부에 동참해오고 있다”라며 “신임 황건영 총장님 시대에도 칼빈대학교의 발전과 학생들의 지적인 성장을 위해 훌랄라의 작은 힘을 보태는 일에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같은 지역에 위치한 기업과 학교가 밀접한 상호작용을 우수한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훌랄라의 칼빈대학교 후원은 지역 산학협력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원할머니보쌈족발 기부(230514)
원할머니보쌈족발 기부 기념 촬영식 모습. (사진제공=원할머니보쌈)

 

원할머니보쌈족발은 서울 본사가 있는 청계천과 가까운 중구에 위치한 유락종합사회복지관과 17년째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제17회 청계천 은빛 사랑나눔 행사’를 진행했고, 올해도 계속될 예정이다. 이 행사는 ‘마음 함께 나누어요’라는 슬로건 아래 꾸준히 전개되고 있는 원할머니보쌈족발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유락종합사회복지관과 지난 2006년부터 매년 10월경 어르신들께 생필품 등을 전달하면서 온정의 손길을 전해왔다. 지난해에는 복지관에 쌀 250포대(1포대당 4㎏)와 더불어 원할머니 양갱 선물 세트와 원할머니 재래김 선물세트를 각각 250개씩 기부했다. 특히 코로나19 시기에는 임직원들이 지역 어르신 가정(250가구)마다 물품을 비대면 배달, 올해까지 3000여 명에 이르는 독거노인에게 혜택을 제공했다.

한솥도시락은 ESG 경영의 대표적인 선도업체로 꼽힌다. 한솥은 ESG 경영 중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많은 사회복지단체의 각종 행사에 도시락 기부뿐 아니라 서울대학교, 코넬대학교에 한솥 이름으로 장학기금을 출연하여 운영 중이며,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강남성모병원, 연세세브란스, 헤브론병원(캄보디아 소재) 등에 기부를 통해 형편이 어려운 환우를 돕고 있다. 이 외에도 산불, 지진 등 예상치 못한 사고발생 시에도 수시로 후원금을 전달하고, 튀르키예 지진 복구 성금을 기부하는 등 국내외 적으로 사회적 책임 경영을 이어 나가고 있다.

30년 역사의 한솥도시락은 창업 초기부터 환경보호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철저한 분리수거를 통해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을 촉진해 지구환경을 보호하는 데도 적극 나서고 있고, 세계적인 환경보호 단체에도 기부를 하기도 했다.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한솥은 유엔에서도 미래 지향적인 우수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뉴욕 유엔 본부에서 UN지원 SDGs협회가 발표한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 100, 글로벌 지속가능 기업 100 리스트’에 ‘글로벌 지속가능한 브랜드 40’으로 선정돼 한솥 제품과 브로셔 등이 협회 전시주제에 맞춰 지속가능모델로 유엔 본부 1층에 전시되기도 했다.

 

이디야커피, 캠퍼스 희망기금 전달
이디야커피 2023년 ‘캠퍼스 희망기금 전달식’. (사진제공=이디야커피)

 

이디야커피는 2016년부터 대학에 입학하는 가맹점주의 자녀에게 1인당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이디야 캠퍼스 희망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도 총 79개 매장 점주 80명의 자녀들에게 총 1억6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8년간 총 656명에게 13억1200만 원이 전달됐다. 이디야 커피는 가맹점 아르바이트 직원과의 상생을 위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이디야 메이트 희망기금’도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촌스러버 선발대회 치킨 나눔 현장
교촌치킨은 나눔문화확산 프로젝트 ‘촌스러버 선발대회’를 통해 전국에 곳곳에 약 6000마리의 치킨을 전달했다. (사진제공=교촌치킨)

 

교촌치킨도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021년부터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사연을 공모 받아 신청자와 함께 치킨 나눔을 진행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 ‘촌스러버 선발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촌스러버 선발대회’는 어려운운 이웃을 돕고 후원하는 일반적인 사회공헌의 의미를 넘어 사회 전반에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지난해의 한달간 사연을 공모해 전국에서 총 120명의 ‘촌스러버’를 선정해 소방서, 초등학교, 국가 연구원, 독립야구단, 지역 전통시장 등에 이들의 감사함을 담아 총 6000마리 치킨을 전달했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이 밖에도 많은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제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됐다. 소비자도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하고, ‘착한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를 선택함으로써 ‘착한 소비’를 하려는 움직임을 본격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프랜차이즈산업이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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