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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축제 경북 ‘경산자인단오제’ 22일부터 개최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열려

입력 2023-06-19 15:22 | 신문게재 2023-06-2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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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축제 경북 ‘경산자인단오제’ 22일부터 개최
지난해 열린 경산자인단오제 모습. 경산시 제공

 

경북 경산시를 대표하는 전통문화축제 ‘2023 경산자인단오제’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열린다.

신라시대부터 경산시 자인면에서 전승되는 경산자인단오제는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단오를 전후로 열리는 지역축제이다.

신라말 고려 초 왜적이 침범하자 한(韓)장군이 누이동생과 함께 꽃관을 쓰고 춤을 추며 왜구를 유인섬멸해 지역을 지켜낸 공을 기리기 위해 사당을 짓고 단오절에 제사를 지내고 성대하게 놀이를 즐겼던 것이 오늘날 경산자인단오제로 전승된 것으로 전해진다.

행사는 △한장군을 모신 사당(진충묘)에서 제사를 지내는 한장군대제 △단옷날 아침 마을의 향리를 비롯한 일행이 한장군대제를 지내러 가는 호장행렬 △한장군과 누이동생이 왜적을 유인하기 위해 춘 춤인 여원무(女圓舞) △한장군대제를 지낸 후 여흥으로 벌이는 팔광대탈춤 △한장군의 호국충절 정신을 받들고 주민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한 단오굿의 다섯 마당을 주축으로 한다.

축제의 첫날인 22일은 음력 5월 5일 단옷날로, 자인단오 다섯마당 문화재 공연 등과 개막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23일은 어린이 관객을 위한 인형극을 시작으로 부산시무형문화재 동래학춤과 전통 줄타기, 경산시립극단과 임혜자현대무용단의 공연이 이어진다. 저녁 시간에는 팝오케스트라 공연과 고택음악회가 준비됐다.

24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강릉농악, 은율탈춤, 전통무예시연, 여원무 나라사랑 댄스컬, 가孝한마당 등 다양한 공연과 대학장사 씨름대회가 예정돼 있다. 신나는 댄스파티 ‘살판!놀판!즐길판!’과 불꽃놀이ㆍ레이저쇼가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전년보다 다양해진 체험행사도 눈길을 끈다. 한장군 묘 옆으로는 한장군을 비롯한 자인단오제 다섯마당과 관련한 체험 등이 있다. 큰그네장에서는 단오를 맞아 전통 민속놀이ㆍ세계 민속놀이 체험이, 작은마당에서는 시민참여예술 체험을 비롯한 가족이 함께할 체험들이 있다. 계정숲 곳곳에서 프리마켓, 야생화 전시, 단오 사진 전시 등 볼거리ㆍ먹을거리가 준비됐다.

경산시 관계자는 “지역 고유의 전통을 이어가는 특별한 축제인 2023 경산자인단오제에 많은 분이 방문해 즐겨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산=송지나 기자 sjna111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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