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달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서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와 차담회를 갖기 위해 관저로 입장하고 있다. (연합)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청년층을 타깃으로 한 소통에 나서며 본격적인 ‘강연정치’에 돌입한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는 17일부터 호남권에서 대학 강연을 시작한다.
이후 오는 9월부터 서울대학교 등 수도권 대학을 찾아 강연정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강연 주제는 지난 5월 발간한 자신의 책 제목이기도 한 ‘대한민국 생존전략’이다. 북콘서트 형식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통일·외교·안보 이슈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을 비판하면서 이에 대한 대안 제시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대표가 대학가 중심, 청년을 대상으로 정치 보폭을 넓히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
최근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거액의 코인 보유·투자 논란으로 민주당을 지지해 왔던 2030세대의 이탈에 속도가 붙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중도층이 다수 섞인 청년들의 마음을 돌리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분위기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진행되는 이 전 대표의 ‘강연 정치’는 역할론에 힘을 싣기 위한 행보로도 해석할 수 있다.
앞서 이뤄진 ‘명낙회동’에 배석한 김영진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출연해 “이낙연 전 총리는 전직 당 대표, 전직 총리, 전직 정부를 이끌었던 거의 대표 주자급이었기 때문에 그에 걸맞은 역할들을 총선 국면에서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