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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추석 성수품 할인 판매 지원에 ‘670억원 투입’… 최대 60% 할인 판매

수산물 소비 부진 우려 대응해 예비비 800억 포함 1440억원 규모 대책
연휴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 소비 활성화 방안 마련

입력 2023-08-31 15:41 | 신문게재 2023-09-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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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제민생회의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YONHAP NO-2614>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추석 성수품을 최대 60%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인 670억원의 예산을 붓는다. 지난해 추석보다 평균가격을 약 5% 더 싸게 관리한다는 구상이다. 이와함께 일본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서는 수산물 소비 부진 우려에 대응해 수산물 전용 모바일상품권 발행 확대 등의 방안도 마련했다.

정부는 3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달 28일까지 670억원을 투입해 가격이 높은 성수품의 할인 판매를 지원한다. 할인판매는 대형·중소형 마트 2175곳, 온라인몰 24곳, 전통시장 741곳 등이 동참한다. 다만 성수품 종류와 마트에 따라 할인율은 다를 전망이다.

품목에 따라서도 할인율에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채소·과일 등 농산물은 온·오프라인에서 30∼40% 싸게 구매 가능하다. 한우·돼지고기 등 축산물은 자조금과 대형마트 자체 할인을 더하면 20∼50%까지 할인된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처리 후 방류 문제로 소비가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 수산물의 경우 할인 폭이 더 크다. 명태·오징어 등 수산물은 최대 60%까지 할인 행사가 진행될 방침이다. 한 곳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1인당 한도는 2만∼4만원이다.

예비비 800억원을 포함한 1440억원 규모의 예산을 들여 일본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처리 후 방류에 따른 수산물 소비 부진 우려를 씻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170억원을 투입해 수산물 전용 모바일상품권 발행을 늘린다. 또 모바일 상품권 발행주기도 월 1회 35억원에서 월 최대 80억원으로 확대한다.

전통시장 할인 행사에서 성수품을 구매하면 더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온누리 상품권 구매 금액의 일부를 돌려주는 현장 환급 행사가 실시된다는 점에서다.

추석 실속 선물 세트 8만개는 농협과 계약을 통해 최대 20%까지 싸게 공급한다. 올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품목에 대해선 정부·공공기관·기업들의 농어가 지원 품목 우선 추천 리스트에 올려 구매를 유도할 방침이다. 과도한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추석 기간 성수품·선물 세트 가격조사 결과를 공개하는 계획도 추진한다.

올 추석은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인 10월 2일까지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며 6일의 황금연휴가 이어진다. 정부는 이 기간 소비 활성화를 위한 여럿 대책을 마련했다.

연휴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은 주차장을 개방한다. 고속철도(KTX·SRT)를 통한 역귀성과 가족 동반석에 대해선 요금을 할인해준다. 추석 당일인 내달 29일에는 프로야구 입장권 요금을 최대 50% 할인해준다.

연휴 기간에 동해안 등 코리아 둘레길 시범 개통, 경복궁 가을 야간관람 확대, 조선왕릉 숲길 개방 등도 추진한다. 이밖에 저렴한 비용으로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숙박쿠폰은 하반기 60만장을 지원한다. 정부와 기업이 휴가비를 매칭해주는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은 내달 중 추가로 최대 5만명의 참여자를 모집할 방침이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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