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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코스피 박스권 등락… 美 금리 동결 관측

입력 2023-09-17 10:21 | 신문게재 2023-09-1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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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번 주(9월18~22일) 코스피는 대형 투자자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소폭 반등한 지난 주의 상승 기조를 이어가면서 박스권 내 등락을 반복할 전망이다.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이 이번 달에는 사실상 없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견조한 중국 경기 지표, 반도체 업황 개선 및 금융주 인기 등 상승 재료가 풍부한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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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거래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8.39포인트(1.10%) 상승한 2601.28로 장을 마치며 지난달 10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9포인트(0.08%) 오른 2574.98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7억원, 1조68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1조1278억원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44포인트(0.05%) 내린 899.0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포인트(0.13%) 오른 900.62로 출발한 뒤 하락 전환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를 2500~2630포인트로 제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은 점은 주식시장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는 요인”이라며 “한국 수출 개선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3분기 어닝시즌에서 기업들의 실적 가이던스가 상향되기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와 금융주 수급 개선은 지수를 견인할 요소로 꼽았다. 삼성전자 모바일 메모리 반도체 가격 인상에 따른 업황 회복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상승 모멘텀이 나올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불안한 증시에 주목받고 있는 금융주 등 배당주의 인기 역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영환 연구원은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 속 투자자들의 관심은 안전한 전통 배당주로 쏠리는 중”이라며 “최근 고배당 업종 가운데 특히 보험 등 금융주의 인기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 국제회계제도(IFRS17) 도입에 따라 상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현지시각으로 19~20일에 진행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에 따라 국내 증시의 방향이 갈릴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 회의에서의 금리 결정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이보다 점도표 변화에 따른 추가 금리 인상 여부와 물가와 성장률 전망치 변화에 시장 이목이 쏠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FOMC 회의 결과를 기준금리 연 5.25∼5.50%로 동결, 점도표 일부 하향 조정, 추가 한 차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등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개별 산업 중에서는 정유와 면세점·카지노·인터넷·제약·바이오 업종을 추천했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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