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촬영현장을 점검 중인 니캉내캉 김영은(사진 왼쪽) 감독과 조연출로 활약한 와이즈유 영산대학교 방송사진예술학과 이주목(오른쪽) 학생. (제공: 영산대) |
이날까지 드라마에는 패션디자인학과 2명(의상팀), 미용예술학과 2명(분장팀), 방송사진예술학과 12명(연출·촬영팀) 등 스태프로만 총 16명의 영산대 재학생이 참여했다.
먼저 의상팀은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무려 30벌가량의 주인공 의상을 준비했다. 주로 남자주인공인 이원(이태리 분)의 의상이다. 이를 위해 패션디자인학과 고해련(21)·송태영(19) 학생이 경북 경주의 의상점을 직접 방문해 장면별 콘셉트에 맞는 의상을 선별했다.
고해련 학생은 “대본을 보고 의상점에서 콘셉트에 맞는 옷을 골랐고, 작가와 논의해 최종 의상을 선정했다”며 “촬영장에서는 드라마의 장면끼리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의상 매칭에 각별히 신경 썼고 배우가 언제라도 입을 수 있도록 항상 다림질 등으로 관리했다”고 말했다.
드라마의 순조로운 마무리에는 분장팀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미용예술학과 제유경(18)·채나영(19) 학생이 배우들의 분장을 맡았다. 야외촬영장에 바람이 불 때, 장면이 바뀔 때면 헤어·메이크업을 수정해야 했기에 언제나 배우와 함께였다.
제유경 학생은 “육안으로 볼 때와 카메라에 담겼을 때, 헤어·메이크업에 차이가 있어서 감을 익히려 노력했다”며 “주름의 위치를 기억해야 했던 노인 분장, 의상별로 콘셉트를 맞춰야 했던 분장 등 섬세한 방송촬영의 경험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방송사진예술학과에서는 가장 많은, 12명의 학생이 촬영장에 투입됐다. 방송사진예술학과 임정권(24) 학생은 “드라마 촬영장 일은 만만치 않았지만 동기·후배들이 연출, 촬영, 조명, 녹음 등 제작과정 전반에 참여하고 서로 격려해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그 동안 학과에서 배운 내용을 실무로 익힐 수 있었던 게 가장 좋았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부산=송희숙 기자 bitmul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