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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이어 ‘버거·피자’도… K-프랜차이즈 해외시장 진출 경쟁

맘스터치, 日 시부야에 5층 규모 팝업스토어 운영
고피자, 11월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오픈...국내 외식 브랜드 중 최초

입력 2023-10-16 06:00 | 신문게재 2023-10-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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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피자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점
고피자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점. (사진=고피자)

 

국내 치킨 3사가 국내를 넘어 해외 영역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토종 버거·피자 프랜차이즈들도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K-문화’에 대한 인기가 커질 수록 치킨, 버거, 피자 등 국내 프랜차이즈에 대한 해외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맘스터치는 오는 20일부터 3주간 도쿄 시부야에 첫 번째 해외 팝업스토어 ‘맘스터치 도쿄’를 연다. 다음 달 9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맘스터치가 일본 진출을 목표로 해외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팝업스토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일본에서 유동인구가 많고, 젊은이들이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도쿄 시부야 번화가에 위치할 예정이다. 맘스터치는 향후 GDP가 높고 QSR(Quick Service Restaurant) 선진 시장인 일본, 호주를 전략적 거점 삼아 현지 성과를 토대로 영향력을 전 세계로 확장한다는 포부다.

맘스터치는 현재 태국, 몽골에서 마스터프랜차이즈(MF) 형태로 해외 사업을 벌이고 있다. 태국은 지난해 4월 현지 법인과 MF 계약을 맺고 사업을 시작해 현재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몽골은 지난 4월 현지 육계계열화 업체인 ‘푸드빌 팜’과 MF 계약을 체결하고 이마트 몽골 4호점에 첫 매장을 열어 운영하고 있다. 맘스터치는 올해 안에 태국에 6호점, 몽골에 7호점까지 출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피자 역시 오는 11월 1일 계 1위 공항으로 꼽히는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터미널2에 ‘고피자 창이국제공항점’을 오픈한다. 국내 외식 브랜드로는 최초의 입점이다. 면세점과 나란히 위치하게 된 고피자는 창이공항공사(CAG)의 엄격한 품질, 안전, 위생 등의 기준을 충족해 20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었다.

고피자가 2020년 3월 싱가포르에 1호점의 문을 연 뒤에, 현재 싱가포르 내 피자 프랜차이즈업체 중 시장점유율 3위를 달성한 것이 입점 확정에 큰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피자는 창이공항 입점을 계기로 2024년까지 싱가포르 내 매장을 약 5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싱가포르 시장점유율 2위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고피자는 2019년 인도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현재 총 7개국에 진출했다. 국내외 약 2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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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 오픈 예정인 ‘맘스터치 도쿄’(MOM’s TOUCH TOKYO) 팝업스토어 조감도. (사진=맘스터치앤컴퍼니)
BBQ와 bhc치킨, 교촌치킨 등 치킨 3사가 해외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K-치킨 홍보대사를 자처한 윤홍근 BBQ 회장은 북미에 이어 중남미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지난 5월과 8월 북미와 남미를 잇는 파나마에 샌프란시스코점과 알브룩점을 오픈하며 중남미 시장 진출 본격화했고, 지난 12일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San jose)에 BBQ 에스카주몰점을 오픈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미국법인 자회사인 교촌 프랜차이즈 LLC 역시 지난 달 29일 하와이에 교촌치킨 1호점을 오픈했다. 교촌은 하와이에서 향후 2년 내 4개 매장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앞서 교촌은 지난 8월 대만 신베이시 쇼핑센터 글로벌몰 반차오역에도 교촌치킨 1호점을 오픈해 오징어링, 세트메뉴 등을 선보였다. 이어 연내 3호점까지 확장하며 7개국에서 68개 해외 매장을 운영할 전망이다.

bhc치킨은 2018년 홍콩에 직영점을 낸 이후 현재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미국 등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말부터 해외 진출에 나서 올해 동남아 시장으로 발을 넓힐 예정이다. 앞서 bhc치킨은 지난해 말레이시아에 매장을 열고 올해 싱가포르에 매장을 냈다. 추후 미국에서도 추가 출점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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