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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단독주택 7만8000채 중 5만6000채 30년 이상 노후주택

허종식 의원 다세대·연립주택, 아파트 노후도 역시 전국 평균 웃돌아
41년 이상 단독주택, 4만채…미추홀구 1만4000채·부평구 4800채

입력 2023-10-22 11:58 | 신문게재 2023-10-2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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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의원, 허종식의원실 제공

 

정부가 수도권 1기 신도시의 노후 기준을 30년에서 20년으로 단축하는 등 주택 노후화 기준이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 지역 단독주택 10채 중 7채가 지은 지 30년이 지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더불어민주당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 지역 노후 주택 군·구별 단독주택 7만8369채 가운데 71.3%에 달하는 5만5859채가 사용승인 30년 이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군·구별 30년 이상 노후 단독주택 비율을 보면, 부평구가 94.5%(6389채)로 가장 높았고, 미추홀구 93.9%(1만3717채)와 동구가 93.8%(4937채)가 뒤를 이었다.

1983년 이전에 사용승인을 받은 41년 이상 단독주택수는 전체 4만991채로, 미추홀구가 1만399채 가장 많았고, 부평구(4885채)와 동구(3926채)가 뒤를 이었다.

단독주택뿐 아니라 다세대·연립주택과 아파트 역시 노후도가 높은 편이었다.

다세대·연립주택의 경우 32.6%(8857채), 아파트의 경우 25.5%(2410채)가 사용승인 30년을 넘겼다.

전국 평균(다세대·연립 26.5%, 아파트 19.5%)을 웃도는 수치를 보인 것이다.

특히 41년 이상된 아파트는 미추홀구 110채, 중구 29채, 동구 18채 등 인천의 원도심에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매립지였던 송도·청라국제도시의 계획인구는 각각 26만5611명, 9만8060명으로 원도심 정비사업을 더디게 한 요인으로 꼽힌다.

2기 신도시인 검단택지개발사업과 개발제한구역에 추진 중인 3기 신도시, 공장 이전부지 개발도 인천 원도심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더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계양테크노밸리, 구월2지구, 검암역세권, 용현학익지구 등에 5만5000세대 입주가 예고됐다.

허종식 의원은 “비주거지역이었던 곳에 공급 계획이 쏟아지면서 인천 중구, 동구, 미추홀구 등 원도심 입지는 더욱 좁아질 우려가 높다”며 “인천 원도심에 공원, 주차장 등 기반시설 투입을 적극적으로 확충하는 한편 저층 주거지 및 노후 주택에 대한 지원과 관리 방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신도심과 원도심 격차는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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