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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소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 내달 10일까지 완료 추진”

31일까지 400만두분 백신 긴급 도입, 1일 지자체 백신 공급 완료

입력 2023-10-3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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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럼피스킨병' 대응상황 브리핑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이 3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소 ‘럼피스킨병’ 발병 현황과 백신 등 방역 조치 사항을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가 400만두분의 소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 완료를 내달 10일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럼피스킨병 400만두분 백신을 긴급도입 해 전국 모든 소에 대해 백신접종을 추진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럼피스킨병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28일 127만두분 백신이 국내로 도착했다. 29일에는 62만두분의 백신이 추가로 들어와 사전비축 물량인 54만두 분을 포함한 총 243만두 분의 백신을 지자체에 배부했다. 31일 210만두분의 백신이 도착하면, 내달 1일에는 전국 모든 지자체에 백신공급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중수본의 설명이다.

중수본은 50두 미만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공수의 등을 활용해 백신접종을 지원하고, 50두 이상 사육농가는 한정된 접종인력, 백신접종의 긴급성, 농가들의 백신접종 능력 등을 고려해 농가가 백신을 접종한다. 현재 전국 931개반 2065명의 접종반이 편성. 50두 미만 소규모 농가 약 7만호(전체농가 10만호의 약 70%), 113만두(전체 사육두수 약 400만두의 30% 수준)를 대상으로 접종 지원 중이다. 중수본은 1개반이 하루에 약 250~300두를 접종할 수 있다고 보고, 5일 내외에서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50두 이상 사육하는 약 3만호(소 사육농가 10만의 약 30%)의 농가는 스스로 럼피스킨병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럼피스킨병 백신은 근육주사를 접종하는 구제역 백신과 달리 피하주사를 접종한다. 사육규모가 큰 농가들은 기생충 구제 등을 위해 피하주사를 접종하는 경우가 많아, 럼피스킨병 백신도 접종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50두 이상의 소 사육농가 중 피하주사 접종 경험이 없거나 고령 등으로 자가접종이 어려운 경우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시·도 수의사회와 협의해 접종지원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중수본은 럼피스킨병 백신이 접종 후 최대 3주 후에 항체가 형성되므로 전국 백신접종이 완료되고 약 3주 후 전문가들과 함께 발생상황, 방어수준 등을 평가해 발생농장의 살처분 범위 조정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식품부는 가용자원을 총 동원해 내달 10일까지 전국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며 “백신접종이 완료되더라도 항체형성기간까지 추가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모든 소 사육농가들은 모기 등 흡혈곤충 방제를 철저히 하여 주시고,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럼피스킨병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으며, 감염된 소는 모두 살처분돼 식품 유통망으로 들어오지 못하므로 국민들께서는 안심하고 소고기와 우유를 소비하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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