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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초거대 AI '믿음' 출시…"3년 뒤 매출 1000억 달성" 자신

입력 2023-11-01 05:30 | 신문게재 2023-11-0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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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초거대 AI '믿음' 출시
최준기 KT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왼쪽 두번째)이 31일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KT 초거대AI 믿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가 초거대 AI ‘믿음(Mi:dm)’을 출시하고 글로벌, 제조, 금융, 공공, 교육 5대 영역에서 AI B2B 사업 본격화를 선언했다. 3년 뒤,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KT는 31일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기자설명회를 통해 믿음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출시하는 모델은 총 4종으로, 경량 모델부터 초대형 모델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규모와 사용 목적에 맞게 완전 맞춤형으로 사용 가능하다. 초거대 AI를 활용하고 학습하고자 하는 모든 기업에게 믿음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방한다는 방침 아래 KT는 ‘KT 믿음 스튜디오’라는 전용 포털을 오픈한다. KT 믿음 스튜디오에서는 KT 믿음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직접 선택·학습·서빙하는 맞춤형 환경이 구성된다.

최준기 KT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은 “기업고객의 갈증을 해결하고자 국내 업계 최초로 조(兆)단위 데이터의 사전학습을 완료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믿음을 개방했다”면서 “이를 통해 LLM(거대언어모델)의 B2B 사업화를 가속하고, 궁극적으로 기업들이 원하는 AI 사업 모델과 응용 서비스의 폭발적 확산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KT는 기존 대비 약 27%에 가까운 GPU 학습 비용 절감이 가능한 kt Cloud의 HAC 서비스, 추론 비용을 기존 대비 50% 절감한 리벨리온의 NPU 인프라 등 ‘AI 풀스택’을 효율적인 AI 개발 환경을 위한 맞춤형 통합 패키지로 동시에 제공한다.

이와 함께 KT는 이날, 수요 기업들이 사용 신청을 하도록 초거대 AI 믿음 공식 웹사이트도 오픈했다. 신청 기업은 전문 컨설팅을 통해 사용 협의를 진행할 수 있다.

KT 믿음의 또 하나의 장점은 강력한 신뢰 패키지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간 생성형 AI가 산업현장에서 폭넓게 사용되는데 가장 큰 장애물로 여겨진 문제점은 바로 ‘AI의 환각 답변(할루시네이션)’이었다. KT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검색과 추론, 답변 모든 단계에서 신뢰성을 높일 세 가지 기술을 개발해 믿음에 적용했다.

‘다큐먼트 AI’는 도식화된 복잡한 문서도 모델이 정확히 이해하도록 변환하는 기술이다. ‘서치 AI’는 목표 도메인과 문서에 최적화된 최신 정보를 찾아내는 딥러닝 기술이다. ‘팩트가드 AI’는 원문에 근거한 응답만 생성하도록 강화학습을 적용했다. KT는 이로 인해 생성형 AI의 가장 큰 문제점인 할루시네이션 현상을 일반 생성형 AI 서비스 대비 최대 70% 가까이 줄였다고 설명했다.

KT는 믿음 출시를 계기로 기업전용 LLM 사업화, 새로운 AI 혁신 사업 발굴 등 우선 B2B 시장에 집중한다. 이후 글로벌, 제조, 금융, 공공, 교육의 5대 영역으로 초거대 AI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스타트업 개방 생태계를 통해 초거대 AI 기반 비즈니스 혁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준기 본부장은 “믿음의 사업모델은 kt cloud의 클라우드와 기업이 원하는 모델의 라이선스로 구성된다. 이를 기반으로 3년 뒤에는 약 1000억원대의 매출을 내는 것이 목표”라며 “과거 향후 초거대 AI 관련해서 5년간 1.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는데 이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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