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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잡아라”…일본·동남아 노선은 ‘항공 수요 블랙홀’

입력 2023-12-12 06:17 | 신문게재 2023-12-1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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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들로 붐비는 공항. (연합뉴스)

 

국내 항공사들은 겨울방학 해외 여행 수요 잡기에 나섰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이 연말·연초 겨울철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의 국제선 항공편을 확대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31일까지 인천∼타이중(대만) 왕복 노선을 주 4회(월·수·금·일요일) 운항한다. 또 내년 1월 3일부터 2월 25일까지 인천발 방콕(태국 돈므앙) 노선을 주 2회(수·토요일), 내년 1월 20일부터 3월 30일까지 인천∼오이타(일본) 노선을 주 3회(월·목·토요일) 각각 운항한다. 기존 주 9회로 운항 중인 인천발 발리(인도네시아) 노선은 내년 1월부터 주 11회로 늘린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내년 3월 3일까지 인천발 코타키나발루(말레이시아)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인천~치앙마이(태국) 노선은 이달 23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주 7회 운항하며 인천~달랏(베트남) 노선은 내년 3월 2일까지 주 2회(수·토요일) 여객기를 투입한다. 또한 오는 21일부터 내년 3월 3일까지는 인천~타이중(대만) 노선을 주 2회(목·일요일) 운항한다. 아울러 내년 1월 10일부터 2월 2일까지는 인천발 우베(일본) 노선의 주 3회(수·금·일요일) 스케줄을 계획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6일부터 내년 2월까지 인천~멜버른(호주) 왕복 노선도 주 2회(화·목요일) 운항할 예정이다.

저비용항공사들도 앞다퉈 증편에 나섰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달 31일부터 내년 3월 4일까지 인천과 호놀룰루(하와이)를 오가는 노선을 주 4회(월·수·금·일요일) 운항한다.

이스타항공은 내년 1월 20일부터 2월 16일까지 제주발 타이베이(대만 타오위안) 노선을 주 7회 운항할 방침이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1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인천·부산발 비엔티안(라오스) 노선을 주 7회 운항을, 진에어는 내년 3월 30일까지 인천∼비엔티안(라오스) 노선을 주 7회 운항한다.

항공사들이 동계 시즌 일본·동남아 노선 확대에 나선 이유는 여객 수요 증가 영향이 크다. 통상적으로 연말·연초는 학생들의 겨울방학과 직장인들의 연차 휴가 사용이 많아 해외여행 수요가 많다. 특히 입시를 마친 수험생들의 여행 수요도 상당하다. 최근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이 수능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 629명을 대상으로 ‘수능 후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여행 가기’가 응답률 28.3%로 2위를 차지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거리와 비용 등 종합적인 이유로 이번 겨울 시즌도 일본과 동남아 노선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내년에도 해당 노선들이 국내 항공사들의 핵심 노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항공업계의 내년 매출을 9640억 달러(약 1272조4800억원)로 전망했다. 올해보다 7.6% 성장한 수준이다. 

 

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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