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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계좌 불려줄 ETF, 성장성과 노후 위한 안정성 고려해야”

입력 2023-12-1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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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1일 세제 혜택과 노후 대비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연금계좌에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상품을 선보였다.

TIGER미국테크TOP10채권혼합 ETF는 국내 대표 해외투자 ETF인 TIGER미국테크TOP10INDXX ETF의 채권혼합형 버전으로, 나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에 투자해 혁신성장의 키를 잡고 있는 미국 빅테크에 집중 투자한다. 지수 성장에 따른 수혜와 동시에 중장기 국채를 함께 편입해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TIGER미국테크TOP10채권혼합 ETF는 국내 최초 주식에 50%까지 투자 가능한 채권혼합형 ETF다. 퇴직연금의 경우 안전한 자산 운용을 위해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70%로 제한하고 있다.

예를 들어 퇴직연금 계좌 내 전체 투자자산에서 주식형 상품에 70%를 투자했다면, 나머지 30%는 안전자산에 해당하는 채권형 또는 채권혼합형 상품에 투자해야 한다. 안전자산만으로 100%까지 투자 가능하지만, 해당 상품의 주식 편입 한도가 40%로 제한되어 지수 성장에 따른 수익률 상승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2023년 11월 15일 금융위원회는 퇴직연금 감독규정 개정을 통해 안전자산의 주식 편입 한도를 50%까지 상향 조정했다.

또한 환율을 고려한 투자자라면 TIGER 미국테크TOP10 2종을 활용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환율 하락이 예상되거나,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환헤지 전략을 사용하는 TIGER 미국테크TOP10INDXX(H) ETF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원달러 환율의 상승이 예상될 경우 환노출형인 TIGER미국테크TOP10 INDXX ETF를 활용해 환차익을 추구할 수 있다. 퇴직연금 계좌 내에서는 ETF 투자 시 거래수수료가 무료이기 때문에, 환율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환헤지나 환노출형 상품을 편리하게 스위치 매매할 수 있다.

성태경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 대표는 “계속되는 고금리에 증시 변동성까지 커진 상황에서 연금계좌에서도 전략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이 중요하다”라며 “연금투자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하는 만큼 성장성과 안정성을 모두 고려해야 하며 TIGER ETF를 통해 연금투자자들에게 좋은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금융상품 중에서 넉넉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 연금 상품 투자가 주목을 받고 있다. 연금저축 계좌에 600만원,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에 300만원을 넣어 총 900만원을 채우면 연말 정산 시 ‘13월의 월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총급여가 5500만원 이하 근로자라면 최대 148만5000원을 환급 받고, 이를 초과하는 근로자라면 118만8000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또한 일반 계좌에서는 매매차익이 생기거나 분배금을 받으면 곧장 세금이 원천징수되지만, 연금계좌에서는 55세 이후 연금을 인출할 때까지 과세를 미뤄준다. 연금 인출 시 내는 세금도 배당소득세(15.4%)가 아니라 연금소득세(3.3~5.5%)로 낮은 세율이 적용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세금을 적게 내는 데다가 당장 내야 하는 세금을 재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매력적이다. 연금 계좌를 운용하는 동안에는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대한 걱정도 없어진다.

현재 국내 상장된 ETF는 국가별, 섹터별 라인업에서부터 인컴, 혁신성장 테마형 상품 등 800개 이상으로, 투자자마다 원하는 다양한 상품에 투자 가능하다. 더불어 ETF는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보수가 저렴해, 연금과 같은 장기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복리효과로 연금수령 시 수익률 차이가 크게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매매도 자유로워 일정 주기마다 같은 금액으로 ETF를 매수한다면 적립식 투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매일 ETF 구성종목을 확인할 수 있는 투명성은 덤이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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