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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상제 단지, 이번엔 흥행할까?

입력 2023-12-18 13:27 | 신문게재 2023-12-1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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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더 운정’ 투시도. (현대건설)

 

올해 분양시장 마감을 앞두고 연말 분양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수도권에서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들이 잇따라 나와 최근 가라앉은 분양시장 분위기에 반전을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분양가 상한제 적용단지인 ‘힐스테이트 더 운정’과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 린 파크힐스’, ‘고양 장항 제일풍경채’의 특별공급 청약이 시작된다. ‘힐스테이트 더 운정’과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 린 파크힐스’는 올해 높은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던 파주 운정신도시에 공급되는 사업지이고, ‘고양 장항 제일풍경채’는 수도권 인기 주거지역인 일산 장항에서 나오는 단지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먼저 ‘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현대건설이 와동동 일대에 지하 5층~지상 49층, 총 13개 동 아파트 744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 등 총 3413가구 규모로 짓는다. 단지는 경의중앙선 운정역이 도보권에 있는 역세권이다. GTX-A(예정)노선이 개통되면 운정신도시에서 서울역까지 20분 이내로 이동 가능하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별 최고가 기준 △84㎡ 7억9990만~8억880만원 △164㎡(펜트하우스) 18억280만원이다. 다만 현재 운정신도시 대장 단지로 꼽히는 동패동 ‘한울마을1단지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전용 84㎡가 이달 7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인근 시세보다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주운정신도시 우미 린 파크힐스’는 우미건설이 동패동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 84㎡ 총 522가구 규모로 조성한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별 최고가 기준 84㎡ 4억6340만~4억7810만원이다. 인접한 ‘초롱꽃마을 6단지 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 전용 84㎡의 올해 5월 매매가는 5억200만원에 거래되는 등 인근 시세보다 낮아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고양 장항 제일풍경채’는 제일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9층에 6개동, 1184가구 규모로 공급한다.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전용 84㎡ 7억2000만~7억31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에 위치한 ‘킨텍스원시티2블럭’의 전용 84㎡가 지난달 13억1000만원, ‘킨텍스원시티3블럭’ 전용 84㎡가 지난 10월 12억9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최대 5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다만 올해 흥행에 성공한 수도권 분상제 단지의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4억~5억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힐스테이트 더 운정’과 ‘고양 장항 제일풍경채’의 경우 7억원대로 책정된 분양가에 대한 ‘민감도’가 흥행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최근 분양시장이 가라앉으면서 분양가 상한제 단지여도 분양가가 저렴하지 않거나 입지가 부족하면 청약 경쟁률이 미달이 나는 경우가 종종 나타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로 관심을 받았던 ‘검단 제일풍경채 4차’와 ‘오산 세교 파라곤’은 각각 전타입 1순위 미달, 일부 타입 1순위 미달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권일 부동산인포리서치팀장은 “한창 개발중인 신도시의 경우 개발 호재는 갖추고 있지만 최근 청약시장 흥행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로 ‘분양가’가 꼽히고 있다”며 “다만 가격대가 있어도 서울에 비해선 여전히 가격 프리미엄이 있고 서울 출퇴근 수요 흡수 여부도 수요자들에게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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