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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독거노인 의료복지 증진 등..4개 대학 참가 '지역문제해결 해커톤' 성료

입력 2023-12-2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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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대
김장우 LINC3.0사업단장 등 호서대 교직원과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했다.사진=호서대학교
‘2023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소셜벤처 해커톤 연합 캠프’가 4개 대학 LINC3.0사업단(건양대, 대구대, 순천향대, 호서대) 공동 주최로 20~21일 천안상록리조트에서 열렸다.

4개 대학은 기존의 산학협력이 라이즈 등 지(지차체)산학으로 확장하는 추세에 맞춰, 지역사회 문제를 도출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정 및 문제해결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소셜벤처협동조합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4개 대학 교직원과 학생, 창업멘토 등 100여 명이 참가했다.

둘째날 오후 진행한 발표대회에서 대상(충청남도의회 의장상)은 호서대 ‘도담’팀이 차지했다. 의사 처방 없이도 구입가능한 의약품의 자판기를 편의점도 드문 농촌 마을 어귀에 설치해 노인들의 의료복지를 증진하는 아이템이었다. 6명의 심사위원들은 격론 끝에 아이템의 구체성과 창의성, 기대효과 등을 감안해 대상으로 낙점했다.

최우수상(대학별 총장상)은 4개 대학별로 1팀씩 수상했다. 건양대 수상자로 선정된 ‘Fire & Safety D’팀은 어린이용 스쿨버스의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센서장치 등의 방안을 제안했고, 대구대 ‘지성’팀은 원룸촌 거주민들이 음식물 쓰레기를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는 ‘공유형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로 선정됐다. 순천향대 ‘DINO’팀은 지역에서 늘어가는 다문화인들과 대학생을 멘토, 멘티로 연결하는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지역공동체성을 강화할 방안을 제시했고, 호서대 ‘케미’팀은 천안시 치매, 인지능력 저하 환자들을 위한 교구 및 놀이 프로그램, 교육자 파견 등의 사업 아이템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우수상 (LINC3.0사업단장상)도 4개 대학에서 1팀씩 수상했다. 건양대 ‘Fire & Safety C’팀은 산업현장의 안전을 위한 ‘세이프티 밴드’시스템, 대구대 ‘AIS’팀은 귀농,귀촌인들의 정착을 지원하는 플랫폼서비스, 순천향대 ‘작전명 청춘’은 소규모 학교 졸업생의 졸업사진 촬영 및 문화예술교육 제공 서비스, 호서대 ‘스쿠데토’는 지역 독립운동 역사 콘텐츠를 활용한 천안역 주변상권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그 외 14개 팀에는 장려상이 수여됐다.

학생들을 격려 및 포상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충남도의회 안종혁 의원은 축사에서 “당장 우리 지역에 적용가능한 아이템도 여럿 보았다.”며 “좋은 아이디어들이 사장되지 않고 실제 활용되기 위해서는 지자체 및 지역을 대표하는 의원들에게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알려줘야 한다”고, 아이템 도출뿐 아니라 실용화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폐막식에서 김장우 호서대 사업단장은 “오늘 이곳에 와서 기를 받고 간다. 활발한 학생들 모습을 보니 너무 기분이 좋다”며 “적극적으로 임하는 게 학생들의 모습이고, 그런 학생들의 미래는 분명 밝을 것”이라고 1박 2일 간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을 격려했다.

한편, 4개 대학은 향후 더 많은 대학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규모를 확대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의 저변을 넓혀 갈 것에 의기투합했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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