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최근 6년 간 국도비 확보 현황 그래프. 경주시 제공 |
혁신원자력 기술연구원,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 예산 등을 확보하며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대거 반영됐다. 대형 SOC사업과 힌남노 재해복구사업 마무리로 예산이 줄어든 상황에서 오히려 국ㆍ도비 확보액은 전년 대비 446억 원(4.4%)이 늘었다.
시의 국ㆍ도비 확보액은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다. 2019년 국도비 확보액 6248억 원과 비교하면 5년 만에 4301억 원이 늘어나면서 매년 역대 최대 규모로 갱신해 오고 있다.
시는 특히 내년도 정부 예산 중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 설립 △환동해 블루푸드 플라자 건립 등 9개 사업 105억 원이 여야의 예산안 합의 직전 막판에 증액되는 등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어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 △매전~건천 국도건설 △경주 녹동~문산간 국도건설 △강동~안강간 국지도 건설 등은 내년도 국비 사업 중 최대 성과였다.
내년도 세부 내역별 국ㆍ도비 확보현황을 살펴보면 먼저 SOC분야는 △양남-감포간 국도2차로 개량 150억 원 △농소~외동간 국도4차로 건설 193억 원 등이 반영됐다.
산업ㆍ중소기업 분야는 △월성원자력 환경관리센터 건설 818억 원 △혁신원자력 기술연구원 설립 351억 원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 운영 132억 원 등이 편성됐다.
문화관광분야는 △신라왕경 디지털 복원 사업 45억 원 △국민체육센터 건립 지원 30억 원 △지방박물관 특성화 26억 원 등이 반영됐다.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농촌협약(정주 환경 개선) 사업 391억 원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사업 245억 원 △어촌 신활력 증진 사업 105억 원 등이 공모사업으로 선정됐다.
이밖에도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 신규 반영 △SMR 국가산단 조성사업 3966억 원이 확정되면서 경주를 세계적 에너지산업 도시로 도약시킬 발판을 놓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국ㆍ도비 최대 확보를 하게 되어 큰 보람을 느끼며, 정부의 건전 재정 운영 기조 유지에도 불구하고 확보해 낸 예산을 토대로 경주의 미래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주=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