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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대마·프로포폴 일부 인정…“우울증→수면마취 의존, 반성한다”

입력 2024-01-2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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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판 출석하는 유아인<YONHAP NO-2773>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2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마약류를 상습 투약한 혐의로 법정에 출석한 배우 유아인(38·본명 엄홍식)이 대마 흡연과 프로포폴 투약에 대해서만 일부 인정했다.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5-1형사부는 마약류 관리에 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과 지인인 미술작가 최 모(32) 씨의 2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유아인 측 변호인은 “세 차례 대마 흡연에 대해 잘못을 인정한다”고 대마 흡연을 인정했다.

이어 프로포폴 투약과 관련해 “유명인으로서 대중으로부터 많은 관심 받는 삶을 살아오면서 오래 전부터 우울증과 공황장애, 수면장애를 앓았다”며 “여러 의료시술을 받으면서 수면마취제에 의존성이 발생했고 그런 상황에서 투약이 이뤄진 점은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다만 “시술과 동반해 수면마취제를 처방받은 것일뿐 마취제만 처방받은 사실은 없고 어떤 마취제를 선택할지는 담당 의사의 전문적 판단 하에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아인 측 변호인은 가족 명의로 수면제인 스틸녹스를 불법 처방받은 것과 유명 유튜버에게 대마 흡연을 권유한 것과 관련해서는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케타민, 미다졸람, 레미졸람 등 총 4종의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아인의 다음 공판은 3월 5일 오후 3시 예정이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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