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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 사업’ 분양시장에서 흥행하는 이유는?

입력 2024-04-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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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 조감도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뉴타운 사업’이 분양시장의 흥행 보증 수표로 떠오르고 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면서 도로, 학교, 상업시설 등 대부분의 인프라들이 추가, 개선되면서 지역 가치를 높이고 있어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낙후지역의 주거환경 개선과 부족한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도시기능을 향상시키는 체계적인 사업을 재정비촉진 사업 또는 ‘뉴타운 사업’ 등으로도 불린다.

지금의 ‘재정비촉진지구’ 사업은 2002년 당시 서울시장 이었던 이명박 시장의 주도하에 은평(은평구), 길음(성북구), 왕십리(성동구) 등을 개발한 것이 ‘뉴타운’ 사업이 효시다.

서울의 경우 뉴타운 사업 전까지는 정비사업들은 질서 없이 난립했고, 아파트는 들어섰지만 기반시설은 여전히 미흡한 반쪽짜리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체계적인 개발계획을 기반으로 하는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이 이뤄지면서 사업 효과도 커질 수 있게 됐다.

은평, 길음, 왕십리 뉴타운 사업이 효과를 거두면서 서울에서는 3차에 걸쳐 ‘뉴타운’ 사업지들이 추가됐고, 이는 경기와 인천으로도 확대됐다.

◇ 지역 가치를 높이는 뉴타운 사업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는 2005년 제3차 뉴타운 사업지구로 지정 돼 총 16개 구역으로 출발했다가 현재 10개 구역이 사업을 마쳤거나 사업 중에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신길뉴타운의 경우 첫 아파트가 입주하기 1년 전인 2014년 신길동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292만원(영등포구 평균 1425만원)으로 영등포구에서 11번째 수준 이었으나 2015년(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 2017년(래미안에스티움), 2019년(신길센트럴아이파크), 2020년(힐스테이트 클래시안 등 4개 단지)까지 연이어 신길뉴타운 내에 아파트들이 입주하면서 시세가 상승했다. 2023년 말 기준 3.3㎡당 평균 3780만원으로 영등포구 내에서 4번째 집값이 비싼 곳이 됐다. 영등포구 평균시세(3565만원) 보다도 215만원 높은 수준이다.

이 외에도 서울 동작구 흑석동 일원에 지정 된 흑석재정비촉진지구(흑석뉴타운) 내 위치한 아크로리버하임은 흑석뉴타운 7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최근 1년 사이 동작구에서 전용 84㎡ 기준 최고가인 22억8000만원에 실거래 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뉴타운 사업을 통해 대단위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고 그에 따라 도로, 학교, 상업시설 등 대부분의 인프라들이 추가, 개선되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

◇ 지방은 대전, 부산, 대구 등의 광역시 일대로 확대


서울을 시작으로 경기, 인천으로 확대됐던 재정비촉진지구 사업은 지방광역시로도 확대됐다. 다만, 이미 대부분 사업을 마친 서울과 달리 이들 지역은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곳들이 많은 편이다.

지방광역시 가운데는 대전과 부산, 대구 등에서 재정비촉진지구 사업들이 추진 되고 있다. 이중 대전은 다른 도시들에 비해 재정비촉진지구가 많다.

대전광역시에 따르면 대전 내에는 서구 도마·변동지구 등을 포함해 5개 구(區)에 8개 재정비촉진지구가 지정, 사업 중이다. 사업 추진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대전지역은 주거환경과 기반시설 개선 효과를 크게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등 성공한 뉴타운 사업지에 일찌감치 자리를 잡은 경우, 주변 사업 개발로 인해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집값이 눈에 띄게 대부분 올랐다”면서 “대전의 경우 현재는 노후도가 높지만 많은 뉴타운 사업이 계획돼 있어 향후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돼 가치 역시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뉴타운 사업이 진행중인 곳의 분양물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대전광역시 서구에서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도마·변동 1구역 재개발 사업인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를 5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도마·변동 재정비 촉진지구는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동과 가장동 일원에 총 2만5000여 가구 조성을 목표로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김포시에서는 우미건설이 5월 북변3구역 재개발을 통해 ‘김포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를 분양한다.

DL이앤씨(시공)는 5월 서울시 강동구 성내5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그란츠’를 분양할 예정이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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