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자동차 · 부품 · 타이어

'항공택시' 곧 등장…현대차,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

입력 2024-04-24 10:38 | 신문게재 2024-04-25 6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사진1) 현대차,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 성공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 위치한 UAM 전용 시험장에서 실증사업에 참가한 ‘K-UAM 원팀’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항공택시 등 국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상용화를 위한 첫 실증사업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공사, KT, 현대건설과 함께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약 5주간 진행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24일 밝혔다.

K-UAM 그랜드챌린지는 국토교통부가 2025년 국내 UAM 상용화를 목표로 기체 안전성을 검증하고 국내 여건에 맞는 운용 개념 및 기술 기준 등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는 민관 합동 대규모 실증사업이다.

현대차는 실증사업 참가를 위해 2021년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 KT, 현대건설과 함께 ‘K-UAM 원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현대차와 4개사는 이번 K-UAM 그랜드 챌린지 1단계에 참가해 △기체 및 운항 △교통관리 △버티포트에 대한 공동 검증을 완료했다. 세계 최초로 eVTOL 항공기와 UAM 운용시스템, 5G 항공통신망 간 통합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검증한 것도 주목된다.

먼저 현대차는 UAM과 육상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MaaS 플랫폼을 구축하고 UAM을 이용하는 승객이 출발지에서부터 최종 목적지까지 다양한 모빌리티를 연결해 이동하는 과정을 실증했다. 나아가 국내 사업모델 수립을 위한 구체적 기반을 마련했다.

기상, 풍속, 대기 혼탁도 등 UAM 운용 환경에 대한 실증 데이터를 다양하게 확보하고 기체 개발 시 필수로 고려해야 할 조건들도 현대차는 도출했다. 현대차는 이번 실증을 통해 얻은 결과물을 향후 기체개발 및 제품전략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개발중인 UAM용 운항통제시스템과 교통관리시스템의 안정성을 검증했고 인천국제공항은 버티포트 운영 시스템 등이 원활하게 운영되는지 확인했다.

KT는 비행에 필요한 교통 및 안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 체계를 마련했고 현대건설은 UAM 수직 이착륙장인 버티포트 설계·시공기술 고도화를 위해 혼잡도 및 보행체계 시뮬레이션 분석을 진행했다.

현대차 및 4개사는 이번 1단계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UAM 사업에 필요한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국내 UAM 산업 활성화 및 조기 상용화를 위해 지속 협력할 예정이다.

현대차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사업추진담당 김철웅 상무는 “미래 고객이 UAM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각 영역에서 풍부한 사업추진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컨소시엄과 긴밀하게 협업해 국내 UAM 사업 구체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현대차그룹의 UAM 독립법인 ‘슈퍼널’을 통해 올해 초 CES 2024에서 차세대 UAM 기체 S-A2의 실물을 최초 공개하고 미래 AAM 생태계 구축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2028년 글로벌 UAM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 개발을 지속하는 한편 전세계 기업 및 정부 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