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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커치프·양말로 패션이 완성된다

패션 소품에 빠진 남성

입력 2014-09-2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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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치프와 머플러 등 소품으로 멋을 내고 K리그 시상식에 등장한 제주유나이티드FC 박경훈 감독. 박 감독은 축구계의 패셔니스타로 유명하다. (사진제공=제주유나이티드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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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의 패션 소품이 다양해지고 있다. 경제적, 시간적 여유를 바탕으로 건강, 패션 등 외모 가꾸기에 힘쓰는 40~50대 중년 남성들, 이른바 ‘골드파파(Gold Papa)족’이 늘어나면서 예전에는 외화에서나 보던 행커치프, 중절모, 패션양말 등의 소품들을 실제로 착용하는 이들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됐다.

남성 소품 중에서도 양말은 최근 남성 옷차림을 결정하는 ‘신의 한 수’로 떠오르고 있다. 얼핏 보이는 양말이 패션 센스를 대변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특히 남성들이 넥타이를 덜 매게 되면서 양말은 저비용·고효율의 남성 액세서리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브랜드들은 발빠르게 남성 양말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유니클로’ ‘에잇세컨즈’ ‘탑텐’ 같은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들은 알록달록한 양말 서너 족을 묶어 1만원 안팎의 저렴한 값에 내놔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에잇세컨즈가 올 상반기 출시한 남성양말은 색상만 45종에 달한다. 신사복 브랜드 지오지아에서는 9900원짜리 3개 세트 중 인기색상이 올 봄 들어 완판됐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남성용 패션 소품의 출고율과 매출은 매년 10% 가량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영화배우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패션 소품, 관심은 있지만 아직까지 어렵게만 느껴진다면 패션 피플들의 코디법을 참고해보자.

◇ 행커치프=화이트 혹은 넥타이색과 유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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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커치프의 가장 기본 색은 화이트다. 다양한 색상의 수트, 캐주얼한 재킷과 청바지 차림에도 어렵지 않게 코디 할 수 있어 행커치프 초보자 에게 강추 하는 아이템이다. 올 가을 유행인 체크패턴 재킷이나 블랙, 네이비 등 어두운 색 재킷에 화이트 행커치프를 매치하면 깔끔하고 단정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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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네이비, 그레이, 베이지 색 계통 중절모를 구매해야 유용하다.(사진제공=바나나리퍼블릭)

넥타이와 유사한 색의 행커치프를 선택하면 좀 더 세련된 느낌과 통일감을 동시에 준다.

◇ 중절모=재킷 색에 맞추면 실패 없어 

 

신사의 상징, 중절모. 모자는 패션지수를 높여줄 뿐만 아니라 여름철엔 햇볕을 가려주고 겨울엔 방한용품 역할도 한다. 너무 튀지 않는 블랙, 네이비, 그레이, 베이지 색 계통으로 구매하고 재킷 색에 맞춰 착용하면 실패 없다. 

 


◇ 패션양말=올 가을엔 버건디 색 양말과 브라운 색 구두 


양말은 전통적으로 바지 색깔에 맞추는 것이 예의다. 예를 들어 검은 구두와 짙은 남색 바지를 입었으면 남색 양말을, 갈색 구두와 회색 하의를 입었을 경우 회색양말을 신어야 한다. 깔끔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중년 남성들은 마름모 무늬의 아가일 체크가 가미된 블랙 컬러의 양말을 매치하는 것이 무난하다. ‘검은 구두에 흰 양말’에 익숙한 중년들은 의외로 색깔 있는 양말에 도전하기를 꺼려한다. 이럴 땐 패턴과 배색에 집중하자. 캐주얼한 느낌의 패턴으로는 강렬한 컬러의 스트라이프 패턴, 도트패턴이 있으며 컬러 배색이 돋보이는 양말은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효과를 발휘한다. 이와 반대로 정장차림이나 댄디 캐주얼룩에 어울리는 패턴으로는 사냥개의 이빨 같은 ‘하운즈투스 체크’가 있다. 패턴에 화려한 컬러까지 더하는 것이 꺼려진다면 패턴의 색상은 의상과 맞추면 된다. 가령 화이트, 그레이, 네이비가 적절히 조화된 옷을 입었다면 양말의 바탕과 패턴 컬러가 세 가지 색상 중 조합된 것을 선택하는 것이다. 정장과 매치한다면 영국인들처럼 붉은 와인색 양말로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올 가을 유행컬러인 버건디는 전 연령대에서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는 고급 컬러다. 이때 구두는 브라운 컬러로 선택해야 완벽한 조합을 이룬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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