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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밍족, 40∼60대로 확대 중

입력 2014-09-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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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0∼60대 중장년 남성의 화장품 구매가 늘고 있다.

24일 온라인 쇼핑 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약 두 달 동안 20대 남성 고객에 대한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감소한 반면, 4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대 남성은 비비(BB)크림·팩트(35% 증가) 부문을 빼고 스킨케어(-30%)와 로션(-35%) 등 기초화장품에서부터 메이크업·클렌징(-11%)과 선케어(-34%), 화장품세트(-30%)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의 화장품 구매를 줄였다.

이에 비해 40대 남성 고객의 화장품 구매는 지난해보다 15%, 50대는 43%, 60대 고객의 화장품 구매는 44%나 증가했다.

특히 BB크림·팩트는 40대와 50대 남성의 구매가 각각 121%와 93% 늘어 1년 사이 매출이 갑절로 뛰었다.

기초 화장품을 빼면 40대의 경우 올해 BB크림 다음으로 올인원(58%) 제품과 메이크업·클렌징(41%) 제품의 매출 신장률이 높았고, 50대는 올인원(715)과 세트 상품(48%)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처럼 40∼60대 남성의 화장품 구매가 늘어나는 것은 최근 패션과 미용 등에 투자하면서 자기 관리에 신경 쓰는 중년 남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출시 초기 20∼30대 여성에게 인기가 높았던 BB크림의 경우 최근 남성들이 많이 찾기 시작하면서 시니어용이나 남성용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캠핑과 골프 등 야외 활동을 할 때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점, 스킨·로션 등 여러 화장품을 한 번에 바를 수 있는 올인원 제품이나 뿌리는 선 블록 등 사용하기 편리한 화장품들이 등장한 점도 매출 증가의 요인으로 꼽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자기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패션감각도 유지하는 등 젊게 사는 중년 남성들이 늘고 있다”며 “이런 ‘꽃중년’들이 최근 남성 화장품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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