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진 얼굴 아저씨, 둥근 안경 쓰면 '부드러운 멋쟁이'

안경도 패션! 신중년을 위한 안경 고르기
쓰는 도구서 입는 패션으로

입력 2014-10-01 17:53

얼굴형과 피부색에 맞는 안경을 선택하면 성형효과를 볼 수 있다. (사진제공=룩옵틱스)

예전의 중년들은 안경을 그저 잘 보이게 도와주는 도구라 생각했다. 따라서 ‘중년 안경’ 하면 남성은 ‘직사각형 금테’, ‘무테’, 여성은 ‘빨간 테’ 등이 제일 먼저 떠오를 만큼 틀에 박혀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중년층이 노무족(NOMU:No More Uncle), 루비족(RUBY: 신선함 ‘Refresh’, 비범함 ‘Uncommon’, 아름다움 ‘Beautiful’, 젊음 ‘Young’을 나타내는 영어 단어 첫 글자를 따서 조합한 말) 등으로 불리며 멋과 패션, 젊음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해진 만큼 다양한 스타일의 안경을 시도하는데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안경을 디자인만 보고 고른다면 패션테러리스트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의상만큼이나 안경도 자신에게 어울리는 것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 안경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의 얼굴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디자인을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안경은 자신의 얼굴형과 같은 것을 고르지 않아야 한다. 얼굴형과 똑같은 형태의 안경테를 고르면 안경으로 인해 컴플렉스가 더욱 강조되어 부각될 수 있다.

또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안경의 폭이다. 얼굴의 폭 보다 큰 안경이나 너무 작은 안경은 균형이 맞지 않기 때문에 얼굴의 폭 90% 정도를 차지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특히, 남성들에게 있어 안경은 여성들의 눈 화장만큼이나 중요하다. 눈이 좋다 하더라도 전략적으로 안경을 맞춰 쓰는 것이 엄청난 스타일의 반전을 가져올 수 있다.

액세서리가 많지 않은 남성에게 안경은 훌륭한 화장이자 액세서리다. 안경을 쓰게 되면 주름진 눈가를 타이트하게 보이도록 변화시키거나 분위기에 전체적으로 멋스러움을 더해주기도 한다.

안경은 얼굴형에 맞춰서 사야 하며, 전반적인 얼굴과의 밸런스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이 크고 쌍꺼풀이 있는 이국적인 이목구비는 화려한 안경테보다 심플한 디자인을 선택하고, 얼굴 전체에 포인트가 없는 편이라면 짙고 두꺼운 안경테를 고른다. 얼굴형별로 단점을 커버할 수 있는 안경테 고르는 법을 소개한다.

◇ 각진 얼굴=원형 무테로 얼굴형을 부드럽게

정사각형의 각진 얼굴형은 고집스러운 인상을 주기 쉽다. 사각 얼굴에는 사각 안경테보다는 모서리가 부드럽게 둥근 원형안경테를 착용할 경우 착시효과로 인해 얼굴형이 부드럽게 보일 수 있다.

또한 무테안경을 쓰게 되면, 각진 얼굴이 더더욱 부드럽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각진 얼굴의 경우 옆라인에 시선이 가지 않도록 장식이 있는 안경테는 피하는 것이 좋다.

◇ 긴 얼굴=갈색 타원형으로 얼굴을 작아보이게

얼굴이 길고 이마가 넓고, 턱이 뾰족한 긴 얼굴형은 각진 안경테를 쓸 경우 더 딱딱해 보일 수 있으므로 끝이 둥근 안경테를 추천한다. 타원형에 가까운 사각 안경테는 인상을 또렷하게 만들어 주는 효과를 줄 수 있다. 또 갈색 톤의 안경테는 긴 얼굴을 작아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안경테의 디자인을 선택했다면 그 다음으로 고려해야 할 점이 색상이다.피부톤이 밝은 사람이라면 밝은 색상의 안경테를, 노랗거나 어두운 피부톤을 가졌다면 어두운 색상을 택해야 화사해 보인다.

◇ 둥근 얼굴=각진 안경테로 날렵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