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보싱 이병철 대표 |
이혼한지 10년이 넘었고 아이 둘을 홀로 지금까지 키운 디보싱 이병철 대표. 이혼에 대해 편견과 차별을 없애겠다는 각오로 3년 전 이혼플래너라는 직업을 만들고 회사를 차렸다.
이 대표는 “요즘 10명중 4명이 이혼한다”며 이혼과 관련한 법률, 재무, 심리 등 인생전반에 대해 조언할 수 있는 컨설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혼 플래너는 이혼 후 상처받는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비용으로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는 직업이다. 법률적인 문제보다 더 중요한 이혼 후 삶, 경제, 보험, 자녀 교육, 이혼 후 부부 관계설정, 우울증 극복, 이혼 후 단계별 일어나는 일 등 전반적인 것에 대해 총괄적인 관리를 해 준다. 우울증 때문에 심리상담 받으러 가고 법률 문제로 변호사 찾아가고 하는 번거로움을 한번에 이혼플래너를 통해 해결 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지난 8월에 이혼플래너협회를 창립하고 협회 초대회장이 됐다. 그는 이혼플래너와 관련 350시간을 이수하면 협회에서 인증하는 이혼플래너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디보싱에서 1,2기를 통해 벌써 50여명이 자격을 취득했으며 취득자들의 직업은 대학교수, 현직 선생님, 변호사 사무장 ,은행지점장, 회계학 박사 등 다양해 관심만 있으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도전할 수 있는 신직업이다.
오는 21일에는 국가 신직업 특화훈련과정으로 이혼플래너 평생교육원이 열린다. 12월에는 3기 과정 수강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가정에 대한의미와 가족정책, 이혼 상담기술, 상담사 직무기술 등을 가르켜 이혼플래너로써의 새로운 출발을 지원한다.
이 대표는 교육사업 이외에도 디보싱 월간 잡지를 발행해 많은 사람들에게 이혼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그는 차별 없는 가정을 위해 시민연합이라는 시민단체를 만들어 한 부모 가정에 대한 차별금지 운동을 벌이고 있다. 창업 이전에 만들었던 이혼자 까페 산타페도 회원이 4만명에 달한다.
이혼으로 인한 국가적 손실이 연간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는 이 대표는 “이혼 관련 상담을 1천건 이상해 많은 데이터와 노하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병철 대표는 ”앞으로 이혼플래너가 이혼관련 컨텐츠들을 바탕으로 지식서비스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