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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된 당신 곁, 이혼플래너가 지켜줍니다"

[인터뷰] 이병철 '디보싱' 대표

입력 2014-10-0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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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보싱 이병철 대표
디보싱 이병철 대표
“이혼한지 2년 정도 됐을 때 우연히 아이 그림일기장을 보게 됐습니다. 엄마 아빠 동생 다같이 손잡고 놀이동산 가서 정말 재미있게 놀았다는 내용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짜리가 이혼한 아빠랑 산다는 것을 감추고 싶었다는 것은 그만큼 학교에서도 편견 차별이 있기 때문이었겠죠.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이혼한지 10년이 넘었고 아이 둘을 홀로 지금까지 키운 디보싱 이병철 대표. 이혼에 대해 편견과 차별을 없애겠다는 각오로 3년 전 이혼플래너라는 직업을 만들고 회사를 차렸다.

이 대표는 “요즘 10명중 4명이 이혼한다”며 이혼과 관련한 법률, 재무, 심리 등 인생전반에 대해 조언할 수 있는 컨설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혼 플래너는 이혼 후 상처받는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비용으로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는 직업이다. 법률적인 문제보다 더 중요한 이혼 후 삶, 경제, 보험, 자녀 교육, 이혼 후 부부 관계설정, 우울증 극복, 이혼 후 단계별 일어나는 일 등 전반적인 것에 대해 총괄적인 관리를 해 준다. 우울증 때문에 심리상담 받으러 가고 법률 문제로 변호사 찾아가고 하는 번거로움을 한번에 이혼플래너를 통해 해결 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지난 8월에 이혼플래너협회를 창립하고 협회 초대회장이 됐다. 그는 이혼플래너와 관련 350시간을 이수하면 협회에서 인증하는 이혼플래너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디보싱에서 1,2기를 통해 벌써 50여명이 자격을 취득했으며 취득자들의 직업은 대학교수, 현직 선생님, 변호사 사무장 ,은행지점장, 회계학 박사 등 다양해 관심만 있으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도전할 수 있는 신직업이다.

오는 21일에는 국가 신직업 특화훈련과정으로 이혼플래너 평생교육원이 열린다. 12월에는 3기 과정 수강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가정에 대한의미와 가족정책, 이혼 상담기술, 상담사 직무기술 등을 가르켜 이혼플래너로써의 새로운 출발을 지원한다.

이 대표는 교육사업 이외에도 디보싱 월간 잡지를 발행해 많은 사람들에게 이혼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그는 차별 없는 가정을 위해 시민연합이라는 시민단체를 만들어 한 부모 가정에 대한 차별금지 운동을 벌이고 있다. 창업 이전에 만들었던 이혼자 까페 산타페도 회원이 4만명에 달한다.

이혼으로 인한 국가적 손실이 연간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는 이 대표는 “이혼 관련 상담을 1천건 이상해 많은 데이터와 노하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병철 대표는 ”앞으로 이혼플래너가 이혼관련 컨텐츠들을 바탕으로 지식서비스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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