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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돈보다 더 젊게…" 신부처럼 빛나는 혼주들

웨딩산업 블루오션 '혼주시장'

입력 2014-10-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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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실의 계절인 10월을 맞아 새로운 미래를 약속하는 신혼부부들로 인해 웨딩업계에서는 1년 중 가장 바쁜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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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업계에서는 혼주를 위한 웨딩페어를 개최하는등 시장 선점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라움)

특히 올해는 윤달(10월24일~11.21일)이 껴있어 윤달을 피해 결혼하려는 신혼부부들로 인해 더욱 특수를 맞고 있다. 결혼식이 크게 늘어나면서 당사지인 신랑·신부뿐만 아니라 혼주들을 위한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남녀가 만나 한 가정을 이루는 것 외에도 결혼식은 집안과 집안의 만남이란 점에서 혼주들은 또 다른 주인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한 자녀 가정이 많아지면서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혼주들도 늘고 있다. 이에 웨딩 업계에서는 혼주를 위한 웨딩페어를 개최하는 등 시장 선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웨딩홀 라움은 지난달 ‘광주요’의 도자기 관람, ‘박술녀 한복’의 디스플레이, 메이크업 살롱 ‘이희’ 등을 앞세워 혼주만을 위한 웨딩페어 행사를 가졌다. 예비부부들에게 집중되는 결혼 전 준비과정을 부모의 입장에서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

유명 셰프가 제안하는 유럽식 웨딩 코스메뉴를 맛보고 메뉴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곁들여 혼주들의 이해를 도왔다. 

 

라움의 황성식 총지배인은 “8월에 진행한 1회 혼주 웨딩페어에 50대 이상의 중년들이 대거 몰려서인지 2회째에는 고품격 브랜드들의 참여가 잇달았다”면서 “차별화된 웨딩문화를 원하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2015년 웨딩 트렌드 외에도 플라워 세레모니&링세레모니 등 테마를 곁들인 이벤트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혼주사진
혼주 메이크업은 신랑 측은 온화하게, 신부측은 우아하게 보이려는 경향이 강하다. (사진제공=라움)


또 과거 신부 메이크업의 서비스 항목으로 들어갔던 혼주 메이크업은 이미 황금알을 낳는 산업으로 커졌다. 뷰티 관련 교육기관에는 혼주 특강반이 운영될 정도다.

 

메이크업 전문업체 페이스라인79의 임지연 원장은 “평소보다 과해 보일 수 있지만 사진으로 평생 남겨야 하고, 행사에 맞춰 바삐 움직이고 인사도 많이 하는 자리에 있다보니 깔끔해 보이는 피부톤과 화사함을 유지할 수 있는 전문 메이크업을 받으려는 혼주들이 크게 늘었다”면서 “이런 인기로 인해 출장 메이크업을 전문적으로 배우려는 사람도 증가 추세다. 신랑 측은 온화하게, 신부측은 우아하게 보이려는 경향이 강한 만큼 여기에 맞춰 교육한다”고 말했다.

간소화 된 결혼식이 유행하는 추세지만 혼주들의 준비과정은 더욱 세분화 되고 있다. 결혼 6개월 전부터 피부 탄력과 주름 관리에 들어가는 중년들이 늘면서 일부 유명 에스테틱은 예약이 힘들 정도다. 사돈보다 젊어 보이고 싶어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들도 적지않다.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대표원장은 “시술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결혼식 한 달~두 달 전에 시술받는 것이 가장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약손명가 관계자는 “혼주 관리의 키 포인트는 리프팅이다. 얼굴과 목에 있는 주름을 제거하기 위해 찾아오는 고객들이 특히 많다. 일생일대의 중대사인 자녀의 결혼을 위해 노력하는 중년들이야말로 웨딩산업의 마지막 블루오션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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