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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시속 303km…슈퍼리치를 위한 '럭셔리 슈퍼카'

5090의 자동차 '벤틀리 컨티넨탈 GT
2006년 진출 벤틀리 올 최고 판매량

입력 2014-10-2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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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식품 프랜차이즈기업 대표인 김모(66세)씨는 최근 벤틀리 컨티넨탈 GT V8(2인승의 세단형 승용차)을 구입했다. 평소 스피드를 즐기는 그는 “벤틀리 쿠페는 스포티함과 동시에 품위도 유지할 수 있어서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탈 수 있다”며 벤틀리 쿠페를 타고 드라이브 하는 것을 곧 잘 즐긴다고 말했다.

최근 벤틀리는 운전기사를 두는 쇼퍼 드리븐 콘셉트에서 벗어나 오너 드라이브를 지향하며 새로운 모델들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예전 벤틀리의 브랜드 이미지는 다소 올드했다. 부유하고 나이 많은 50~60대 사람들이 타는 차라고 여겨지기 십상이었다. 하지만 벤틀리는 컨티넨탈 모델을 계기로 젊어 보이고 싶은 시니어 세대를 위해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했다. 따라서 컨티넨탈 GT는 벤틀리의 어떤 차보다 ‘즐기는 운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50~90대 시니어 세대가 자동차 소비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수입 고급차를 구입하는 시니어 세대가 늘어나는 추세다. 60대 이상의 수입차 구매 수요가 2003년에 1325명에서 지난해 8123명으로 6배가량 늘어났다. 이에 각 자동차 회사도 시니어 세대를 위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그 가운데 명차로 불리는 벤틀리가 있다.

벤틀리의 창업 일화는 매우 흥미롭다. 창업자 ‘월터 오웬 벤틀리(Walter Owen Bentley)’ 는 부유한 집안 출신인데 자동차를 사람들에게 진흙탕물이나 튀기는 쓸모없는 도구라며 싫어했다고 한다. 그러나 처음 구입한 중고자동차의 매력에 푹 빠졌고, 그 후 1919년 동생인 ‘호레이스 벤틀리(Horace Milner Bentley)’와 함께 벤틀리 모터스를 설립했다.

그러다 1931년 롤스로이스에 합병된 후 1960년에는 BMW 산하로 들어가게 된다. 그 후 2003년 롤스로이스는 BMW, 벤틀리는 폭스바겐으로 편입되며 롤스로이스는 고급승용차의 대명사, 벤틀리는 고성능 스포츠 세단의 길을 걷게 된다.

롤스로이스, 마이바흐와 함께 ‘세계 3대 명차’ 중 하나로 꼽히는 벤틀리는 한국에서 올해 그야말로 최고의 해를 보냈다. 올 8월까지 총 196대를 팔았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 이상 늘어난 수치다. 2006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역대 최고 판매량이다.

팀 맥킨레이 벤틀리모터스 코리아 지사장은 “벤틀리가 올 상반기 획기적인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 고객들의 탁월한 안목에 벤틀리 고유의 브랜드 가치가 잘 부합된 것을 의미한다”며 “하반기 출시되는 신형 플라잉스퍼 V8과 GT V8 S 모델 등을 통해 2014년에도 다시 한 번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벤틀리 컨티넨탈 쿠페에는 GT V8, GT W12, GT 스피드 이렇게 총 3가지의 모델이 있는데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모델이 GT V8이다.

벤틀리 라인업 중 가장 스포티한 스타일인 ‘컨티넨탈 GT V8’은 대당 2억3000만~2억6000만원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 올 상반기에 43대가 팔려 전체 판매량의 26%를 차지했다. 최고 507마력에 최대 303㎞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GT V8은 컨버터블과 쿠페 두 종류다.  

 

 

제목 없음
벤틀리 컨티넨탈 GT

 

 

컨티넨탈 GT는 엄청난 엔진과 스펙을 가졌지만 외관에서는 그 품위를 잃지 않으려는 모습이 돋보인다. 그래서 시니어 세대들이 타기에도 절대 과하거나 가벼워 보이지 않고, 시트가 부드러워서 장거리 운전에도 적합, 데일리카로 쓰기에도 손색이 없다.

안정주 기자 gwyneth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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