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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IT 강국’ 코리아 ‘모바일 쇼핑 강국’으로 폭풍 성장

소비재시장 온라인 채널 비중 2년 연속 세계 1위

입력 2015-07-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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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경제 박효주 기자 = 한국이 전체 소비재 시장에서 온라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 쇼핑규모가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어 온라인 시장 확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2025년 한국 온라인 채널 30%에 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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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칸타월드패널이 발간한 ‘글로벌 이커머스(Global eCommerce) 보고서 2015’에 따르면 한국의 온라인 쇼핑 비중은 2년 연속 전 세계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 보고서는 전세계 17개국(한국, 프랑스, 영국, 대만, 중국, 미국 등) 10만여 쇼퍼를 대상으로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수집한 구매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재 온라인시장을 분석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글로벌 소비재시장 내 온라인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28% 성장해 두 자리 수 성장을 이어갔으며 전체 소비재시장 내 온라인 채널 금액비중은 3.9%로 집계됐다.

칸타월드패널은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10년 후인 2025년에는 글로벌 소비재 온라인 시장규모가 1300억 달러(한화 147조 6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소비재시장 내 온라인채널 금액비중 13.2%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전세계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6.0%), 프랑스(4.3%), 중국(4.7%)등 국가가 글로벌 평균치인 3.9%를 웃도는 4대 시장으로 꼽혔다. 이 외 에 대만(3.9%), 네덜란드(2.1%), 독일(1.4%), 스페인(1.2%), 러시아(1.2%), 덴마크(0.9%), 미국(0.8%), 폴란드(0.7%), 포르투갈(0.6%), 터키(0.5%), 베트남(0.2%), 말레이시아(0.2%), 브라질(0.2%) 순이었다.

 

 

[인포]26
 

 

4대 주요국의 온라인 시장은 지속적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눈에 띄고 있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온라인 시장 규모가 전년 보다 34% 성장해 가장 빠른 속도로 온라인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 22%로 높은 성장이 지속됐고 영국과 프랑스도 각각 20%, 12%가 늘어났다.

칸타월드패널은 지금과 같은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주요국의 2025년 온라인채널 금액비중이 한국 30%, 중국 15%(전국 도시 기준), 영국 10%, 프랑스 10%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라인·모바일 성장 가속화 요인은

모바일 쇼핑 부분에서도 한국과 중국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한국과 중국은 모바일쇼핑이 PC쇼핑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연간 소비재 온라인 쇼핑경험률이 58.9%로 그 기반이 가장 넓다. 온라인쇼핑에 익숙하지 않았던 중·장년층도 빠르게 유입되는 추세다. 특히 40대의 증가가 눈에 띄고, 향후 4~5년 내에 50대도 온라인 장보기를 수월하게 이용할 것으로 보여 온라인 쇼퍼 기반이 한층 더 넓고 두터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국내 온라인 시장의 성장 가속화 요인으로는 온라인 리테일러(오픈마켓, 소셜커머스, TV홈쇼핑몰), 온라인몰(대형마트몰, 슈퍼마켓몰, 백화점몰), 특정 품목 전용몰 등 여러 형태의 세분화된 리테일러들이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IT강국의 특성 상 빠른 인터넷 속도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경우 알리바바(Alibaba) 그룹의 타오바오(Taboabo)와 티몰(Tmall), 이하오디엔(Yihaodian), JD닷컴, 당당(DangDang), 아마존(Amazon) 등 주요 온라인 리테일러 외에도 다룬파(大潤發, RT-mart), 까르푸(家樂福, Carrefour), 데니스(Dennis), 다상(大商, Da Shang)그룹 등 여러 오프라인 유통업체들도 적극적으로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하는 추세다.

또 온라인 결제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픽업(Pick-up)해가는 클릭&콜렉트(Click&Collect)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온라인 시장 팽창이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는 4대 도시 중심으로 온라인채널이 발달했지만 군소도시 및 농촌지역까지 온라인 성장대열에 빠르게 합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칸타월드패널 오세현 대표는 “소비재 온라인시장은 아직까지 성장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며, “모든 지역 및 연령대를 아우르는 쇼퍼 기반 확대, 신선식품 및 식료품 또는 소량포장제품 등 상품 기반 강화, 상품비교·결제·배송 등 더 편리한 쇼핑환경 구축 등 향후 뻗어나갈 수 있는 지평이 다각도로 펼쳐져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별로 기존 환경 및 소비자들의 니즈에 따라 온라인 채널 발전속도 및 양상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사업자들이 개별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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