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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올 가을·겨울 남성복 대세는 ‘고기능·가죽’

입력 2015-09-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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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6. 빨질레리
빨질레리 코트


뜨거운 여름이가 가고 본격적인 가을이 찾아왔다. 세련되면서도 품격 있는 남자들을 올해 가을·겨울 어떤 옷을 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올해 가을·겨울 시즌 남성복의 키워드는 ‘어반 유틸리테리언(Urban Utilitarian)’으로 정의했다.

 

다양한 취향을 가진 소비자들을 만족시켜줄 실질적인 아이템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면서 하나의 아이템으로 다양한 효과를 연출할 수 있는 실용적인 상품이 주목받을 전망이란 뜻이다.

최영진 삼성패션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도시적인 감성과 아웃도어의 기능성을 모두 갖춘 아이템과 스타일링이 중요해지고 울, 코튼, 스웨이드 등 천연 소재를 기술적으로 적용함으로써 도시와 아웃도어를 아우를 수 있는 상품이 눈길을 끌 것” 이라며 “이번 시즌을 맞아 본격적으로 고기능성의 하이테크 소재는 물론 기능성 아웃도어의 봉제기술 등을 적용한 다양한 상품의 향연이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겉과 속이 다른 ‘고기능성’ 남성복

지난해부터 아웃도어의 특징으로만 여겨졌던 기능성이 남성복에 유입되면서 복종간 벽이 허물어졌다. 특히 올 가을·겨울 시즌 남성복은 기능성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올 가을·겨울시즌 남성복들은 발수는 물론 방풍·발열 기능까지 제공하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보온성·활동성·편의성을 두루 갖추는 동시에 리버서블(Reversible) 형태나 탈부착 레이어드(Layered·겹쳐 입기) 스타일 등 TPO(Time, Place, Occasion)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상품들의 조화가 주를 이룬다.
 

사진 2. 갤럭시
갤럭시 사르토리알 테크 라인

 

제일모직의 갤럭시는 고기능의 하이테크 소재와 기능성 아웃도어의 봉제기술을 접목한 ‘사르토리알 테크(Sartorial Tech)’ 라인을 출시했다. 발수와 방풍은 물론 투습 기능까지 가미해 현대인의 다양한 생활환경에 최적화된 상품이다. 소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외관상으로는 울 소재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내부는 아웃도어의 기능성을 적용했다.

빨질레리는 포멀한 감성과 고기능 봉제기법의 기능성을 적용, 차별화된 스포티즘을 강조한 아방 크래프트(Avant Craft) 라인을 출시했다.

봉제선 없이도 다운을 봉제해 깃털이 새어 나오는 것을 방지하는 웰딩(Welding) 기법과 봉제선에 방수 테이프를 부착해 완전 방수 봉제를 가능케하는 심실링(Seam Sealing) 기법을 동시 적용해 따뜻한 공기가 빠져나가거나 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

신사를 대표하는 아이템인 슈트도 기능성으로 무장했다. 발수·방오는 물론 합성 보온 소재인 써모라이트(Thermolite)와 발열 안감 소재로 보온까지 신경 썼다. 또 팬츠의 양쪽 옆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일래스틱 밴드로 처리해 착용감을 대폭 개선한 상품들이 출시됐다.

 

사진 4. 로가디스
로가디스
사진 3. 로가디스
로가디스


◇길어지고 넉넉해진 코트

올해도 지난해 만큼이나 춥지 않을 것이라는 예보가 이어져 코트가 주목 받고 있다. 다른 옷과 겹쳐 입으면서 개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크기가 넉넉한 오버코트나, 탈부착할 수 있는 퍼 라이닝(Fur Lining·모피 안감을 덧댄 것)이 있는 코트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는 코쿤 스타일로 둥글고 소프트한 어깨를 강조하는 한편, 부자재의 경량화를 바탕으로 부드럽고 맵시 있는 실루엣을 강조했다. 또 천연소재의 외관을 구현한 자카드와 울·캐시미어·실크 등의 혼방 소재를 사용해 천연느낌의 자연스런 외관에 중점을 뒀다.

올해 코트는 길이감과 볼륨감이 중요하다. 무릎 밑까지 내려오는 길어진 오버사이즈 코트가 클래식한 라펠(Lapel·코트·재킷의 앞몸판이 깃과 하나로 이어져 접어 젖혀진 부분)과 볼륨감있는 실루엣으로 새롭게 출시됐다.

이하나 로가디스 컬렉션 디자인실장은 “효율성과 활용도를 중시하는 아이템들이 주목 받으면서 날씨나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아이템이 증가하는 추세다”라며 “네이비, 차콜그레이 컬러의 오버사이즈 코트와 퍼, 다운 상품과의 레이어드 스타일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사진 9. 빨질레리
빨질레리 아방크래프트 라인


◇레더(가죽)에 주목… 팬츠는 짧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드러운 소재의 촉감과 표면감이 중요해지면서 레더·시어링(깎은 양털)·울·스웨이드 등 부드러운 촉감의 프리미엄 소재를 사용한 다양한 스타일의 상품이 출시됐다.

빨질레리는 자신만의 멋을 추구하고 외모에 투자하는 남성이 증가하는 것을 고려해 램 스웨이드(Lamb Suede) 소재를 활용, 이번 시즌 포인트 컬러인 오렌지·옐로우·브라운·버건디 컬러의 재킷·사파리·코트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했다.

램 스웨이드 재킷은 가볍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멋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또 옷의 내부에 다양한 패턴의 프린트를 통해 디자인적 차별화를 꾀했다.

윤재원 빨질레리 디자인실장은 “도시와 아웃도어 활동을 아우르는 유틸리티 룩이 강세를 보이면서 활동성을 높이고 세련된 스타일링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아이템이 인기를 끌 것”이라며 “고급스러운 컬러와 경량감을 지닌 소재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봄·여름 시즌에 많이 판매됐던 크롭 팬츠(발목 위로 올라오는 짧은 바지)와 테이퍼드 팬츠(아래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바지), 벨트가 아닌 끈으로 옷을 여밀 수 있는 바지 등 활동성 높은 하의와 아웃도어의 느낌을 주는 부츠도 다양하게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7. 빨질레리
빨질레리 스웨이드 재킷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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