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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차례상 소요비용 23만3747원…전년비 2.7%↑

입력 2015-09-2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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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24 10;31;41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추석을 맞아 서울 시내 90개 시장 및 유통업체(백화점 12곳, 대형마트 24곳, SSM(기업형 슈퍼마켓) 18곳, 일반 슈퍼마켓 19곳, 전통시장 17곳)의 추석 제수용품 24개 품목에 대한 특별 물가조사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 소요비용은 4인 기준 평균 23만3747원으로 지난해 대비 2.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SSM·일반 슈퍼마켓에서는 2.6∼7.8% 오른 반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는 1.2∼1.3%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백화점을 제외하면 여전히 대형마트와 SSM에서 제수용품이 가장 비싸게 판매되고, 전통시장과 일반 슈퍼마켓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수용품 24개 품목을 모두 구입할 경우 전통시장에서는 평균 17만7025원, 일반 슈퍼마켓에서는 평균 20만5058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형마트와 SSM에서는 각각 23만4098원, 23만5193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4.4% 저렴하고, 일반 슈퍼마켓이 SSM보다 12.8%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 대상 24개 품목 중 21개가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에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고, SSM보다 일반 슈퍼마켓에서 저렴한 품목은 17개로 발견됐다. 대부분의 품목이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에서, SSM보다 일반 슈퍼마켓에서 저렴했다.

축산물의 경우 쇠고기(탕국용·양지)는 9.1%, 돼지고기(수육용·목삼겹) 4.0%, 돼지고기(다짐육·뒷다리) 1.6%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고, 축산물 품목 중 계란이 유일하게 0.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 5개 품목은 모두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에서 SSM보다 일반 슈퍼마켓에서 저렴했다. 특히 전통시장의 쇠고기(탕국용) 가격은 대형마트와 비교해 봤을 때 34.9% 저렴했고, 일반 슈퍼마켓의 돼지고기(다짐육) 가격은 SSM에 비해 34.9% 낮았다.

수산물의 경우 명태살과 황태포가 1.4%로 가격이 소폭 올랐다. 수산물 3개 품목 역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5.4~29.5% 저렴했다. SSM과 일반 슈퍼마켓 비교 시 참조기는 SSM에서, 명태살·황태포는 일반 슈퍼에서 가격이 낮았다.

과일과 채소/임산물은 대체적으로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햇대추는 지난해와 비교 시 12.7% 가격이 떨어졌고, 시금치 10.3%, 햇사과 10.1%, 곶감은 7.9% 하락했다. 과일·채소/임산물 또한 9개 품목 모두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이 저렴했다.

한국소비자협의회 관계자는 “제수용품 가격 천차만별, 소비자의 꼼꼼한 가격 비교 요구해야 된다”며 “대형마트 대신 전통시장, SSM보다 일반 슈퍼마켓 이용 시 가계부담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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