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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이상 고령층 빈곤률 갈수록 심해… 5가구 중 1가구 3년만에 빈곤층 전락

입력 2016-02-2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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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고령층 5가구 중 1가구가 최근 3년 새 빈곤층으로 전락해 고령 가구의 경제적 위기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빈곤 진입률은 해마다 높아지는 반면 빈곤 탈출률은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가계·금융복지조사로 본 가구의 동태적 변화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60세 이상 가구주인 가구 20.9%의 소득분위가 2011년도에 비해 하락했다. 이는 2011∼2013년 이동성을 분석했을 때 나타난 하락율(18.6%)보다 높은 수치다. 1년 사이 고령층 가구의 소득 여건이 더 나빠진 것이다.

소득분위는 통계청이 우리나라 전체 가구를 분기 소득수준에 따라 10%씩 10단계로 나눈 지표를 말하며 1분위가 소득수준이 가장 낮으며 위로 올라갈수록 높아진다.

특히 고소득층인 5분위(소득 상위 20%)와 중산층으로 볼 수 있는 4분위(소득 상위 20∼40%)의 소득분위 하락이 두드러졌다. 2011년 5분위였던 고령층 가구 54.5%와 4분위 가구 53.7%의 소득수준이 떨어졌다. 반면 고소득층(5분위)으로 올라선 비중은 16%에 불과하다.

부동산·저축·부채 등을 합친 순자산을 기준으로 했을 때도 60세 이상의 계층 하락 비율은 21.4%로, 2011∼2013년 조사 때(17.9%)보다 3.5%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따라 빈곤상태로 진입한 비중도 60세 이상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1년 중위소득의 50%를 넘었던 60세 이상 고령층 가구 중 18.2%가 2014년에는 소득이 줄어들었다. 이는 전체 평균(8.4%)의 2배가 넘는 수치다. 반면 이들의 빈곤탈출률은 18.9%로 전 연령 대 중 가장 낮았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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