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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내 몸엔 아낌없이 투자" 운동女 잡아라

아웃도어·스포츠 업계 주력 고객으로 떠오른 여성들

입력 2016-04-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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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는 여자’와 ‘애슬레저룩’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애슬레저 패션이 주축이 된 국내 스포츠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4조8000억원에서 2018년에는 7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필라테스, 요가, 자전거 라이딩 등 스포츠를 즐기며 활동적인 라이프를 추구하는 여성들이 늘면서 스포츠웨어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요 브랜드들이 여성 고객에 특화된 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K2는 지난 1일부터 여성 모델이 등장하는 ‘플라이워크 워킹화 TV CF’를 선보이며 여심 잡기에 나섰다. 대부분의 워킹화, 트레킹화 CF의 모델이 남성이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새로운 시도다. K2 워킹화를 구매하는 여성 고객은 지난해 2014년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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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의 광고 속 여성모델이 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K2)

 

아울러 K2는 방수·투습 등의 기능성과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워킹화 ‘옵티멀브리드3’로 여심을 잡고 있다. 라임, 화이트, 블루 등 7가지 컬러로 선보였으며, 안전하게 야간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재귀반사 소재를 적용했다.

‘테크레이어 재킷’과 ‘레깅스 반바지 세트’ 는 운동 시 스타일을 포기할 수 없는 여성들을 위해 최적화된 제품이다. 통기성이 좋고 착용감이 우수해 일상, 워킹, 아웃도어 활동까지 전천후 활용 가능하다. 회사 측은 오는 가을·겨울 시즌에 피트니스 신규 라인을 론칭하는 등 여성 라인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의 스포츠 브랜드 헤드는 여성 전용 바이크 웨어 ‘비엣’을 론칭했다. 여성의 태닝 라인을 고려한 3부 빕숏을 비롯해 플레어 디테일의 바이크 져지와 브라탑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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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브랜드 헤드의 여성 전용 바이크 웨어 '비엣'.(사진제공=헤드)

아울러 헤드는 여성 스포츠 라인인 ‘에고’의 볼륨화에 나서며 전년 대비 두배 가량 증가한 물량을 준비해 놓고 있다. 헤드 에고 라인은 화려한 컬러의 조합을 사용해 패션성을 살리고 운동복 전체에 그레이와 베이지 컬러를 사용해 평소에도 캐주얼 룩으로도 믹스매치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기본적인 실루엣에 입체적인 패턴을 사용해 착용감을 높였다.


리복은 강인한 아름다움의 대명사 강수진을 엠버서더로 내세운 ‘2016 우먼스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여성 공략에 나서고 있다.

리복의 우먼스 캠페인의 슬로건인 ‘나는 독하다, 나는 강하다(Tough is beautiful)’를 통해 리복은 여성 소비자들에게 독하기에 강할 수 있는 정신력의 중요성과 변화된 삶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더불어 자신의 한계를 넘어 끊임없이 도전하는 리복이 추구하는, ‘터프 피트니스(Tough Fitness)’의 의미를 고취시키고 여성들의 체력 증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건강한 삶을 독려하고자 한다. 육체적, 정신적 한계에 도전하고 사회의 편견을 이겨내며 더 나은 자신을 완성하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건강한 여성을 응원하고 지원한다는 취지가 담겨있다.

푸마는 세계적인 스타 리한나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한 여성 러닝·트레이닝·피트니스 의류 컬렉션 ‘파워셰이프(PWRSHAPE)’를 지난해 출시했다. 푸마 ‘파워 셰이프’는 여성용 트레이닝 의류 제품 총 3가지로 구성됐다.

파워셰이프 브라는 활동성이 높은 운동을 할 때 입기 적합한 브라탑 제품으로 신축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라이크라(Lycra) 원단을 사용해 압박효과는 극대화하고, 움직임은 더욱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특징이다.

파워셰이프 타이즈는 유연한 하이웨이스트 밴드가 아랫배는 탄탄하게 잡아주고 하체 움직임은 더 자유롭게 해주는 레깅스 타입의 운동복으로 ‘핏’감을 살렸다. 파워셰이프 재킷은 허리선을 따라 내려오는 슬림한 핏을 강조했다. 통기성이 높은 원단을 사용해 열기와 땀 배출이 뛰어나고 운동을 할 때 근육의 움직임을 잡아 주는 압박소재를 사용해 신체의 활동성을 높였다.

아웃도어·스포츠 업계 관계자는 “운동을 즐기는 여성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여성 소비자의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제품의 디자인만을 어필하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이 최근에는 제품의 기능성과 관련 문화를 부각하는 형태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한 스포츠웨어 및 용품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

 

# 시리즈 # 즐거운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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