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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강수 칼럼] 아파트 단지 내 상가, 단지 규모·주변 상권 경쟁관계 고려해야

입력 2019-02-25 07:00 | 신문게재 2019-02-2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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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

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초보 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배후의 입주가구가 소비층으로 버티고 있고 단지에 대해서도 독점적인 시장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지 내 상가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단지의 규모다. 최소 800가구 이상일 때 투자를 고려하는 것이 유리하다. 과거 90년대 까지만 해도 500가구 이상이면 안전한 투자처로 여겨졌으나, 2000년대 들어서며 단지 인근 대형마트가 속속 생겨나고 온라인쇼핑몰 시장이 급속도로 커져 직접 구매(직구)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오프라인 매장들이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있어서다.

또한 전용면적 59~85㎡대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 단지일수록 단지 내 상가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유리하다. 중대형 단지는 단지 외부에서의 소비심리가 강하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한 가구당 점포면적은 1㎡이하로 구성된다. 하지만 가구당 상가면적이 0.5평을 초과한다면 평가 기준도 달라진다. 투자 희망 단지의 가구수가 800이라면 800 X 0.5평의 결과 값인 400평의 연면적을 넘어서게 되면 투자가치는 떨어진다. 가구수 대비 상가가 많아지면 공실의 증가로 이어지며 수익성 또한 낮아지기 때문이다.

입주민들의 생활과 밀착돼 있는 상가인 만큼 주로 구매시설 및 생활시설로 편의품, 생활서비스 제공이 목적인 점포들이 입점하게 된다. 배후 수요층이 아파트 입주민으로 비교적 좁은 편이지만, 단골 고객과 가족단위 고객을 잘 유치하면 매출의 변동이 거의 없이 안정적이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투자에 임하기 전에 당장에 보이는 조건을 가지고 판단하기 보다는 인근 단지 개발호재와 상권 인구유입 가능성 등 미래가치도 고려해야 한다. 좋은 상품을 찾기 위해 오랜 기간 직접 발품을 팔아야 한다는 기본 원칙도 꼭 지켜야 한다. 단지에 맞는 합리적 가격이 책정됐는지, 더 나아가 상가에 들어올 업종 및 세입자(임차인) 분석까지 꼼꼼하게 파악해야 한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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