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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요즘 잘 나가는 주거용 오피스텔 3色… '테라스·복층·1.5룸'

입력 2019-08-26 07:00 | 신문게재 2019-08-2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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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 등 아파트를 겨냥한 규제가 더해지면서 주거용 부동산의 대세로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주거형 오피스텔은 테라스형이나 복층형(다락방), 침실·거실분리형(1.5룸) 등 설계가 도입되고 있다.

먼저 소형 오피스텔은 테라스 설계가 적용되면 빨래 건조는 물론 물품 보관, 여가 생활 등 다양한 공간활용이 가능해져 인기가 높다. 실제로 테라스 적용 유무에 따라 임대 수익률의 차이가 컸다. 서울 강남구 자곡동 ‘강남 지웰홈스(2014년 11월 입주)’는 일부 호실에 테라스 설계가 적용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테라스가 적용된 전용면적 26㎡는 올 7월에 보증금 1000만원에 월 70만원으로 거래돼 최소 5.45% 이상의 수익률을 보인 반면 인근에 테라스가 없는 ‘강남 유탑유블레스(2014년 4월 입주)’ 전용면적 26㎡는 지난 6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63만원으로 거래되며 수익률 4.7%에 그쳤다.

다음으로 최근 오피스텔 청약시장에서 복층형 설계도 인기를 얻고 있다. 동일한 면적의 오피스텔과 비교해 개방감이 우수하고, 상하로 공간 분리가 가능해 수요자 선호도가 높으며 특히 층간 소음에 부담을 느끼는 수요자나 취미 생활을 위한 공간을 가지고 싶은 수요자들이 선호한다. 실제 복층 구조 유무는 임대료에도 직접 영향을 주고 있다. 서울 교대역 인근에 위치한 복층형 오피스텔 ‘서초메이플라워멤버스빌(2003년 12월 입주)’의 전용 40㎡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11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반면 일반적인 오피스텔 구조를 갖춘 ‘서초대우아이빌(2003년 3월 입주)’의 전용 34㎡는 교대역에서 더 가깝다는 지리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보증금 1000만원에 월 임대료 9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1.5룸형이 있다. 원룸형이 주를 이루는 오피스텔 시장에서 1.5룸형은 원룸형의 단점을 보완해 내놓은 상품이다. 침실과 거실 공간을 분리해 주거 기능을 강화한 평면으로 전용면적 20~35㎡의 소형임에도 생활과 취침으로 공간을 나누고 재배치할 수 있고 투룸형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임차인뿐 아니라 투자자입장에서도 1.5룸형은 매력적인 상품이다. 원룸형과 비교해 면적 차이가 크게 안나 투자 부담이 적지만 신혼부부, 형제, 자매, 친구 등 2명까지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마포신영지웰’의 전용 27㎡는 미닫이문으로 생활과 침실공간이 분리된 1.5룸형으로서 보증금 1000만원, 월세 75만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원룸형인 인근의 ‘공덕시티하우스’ 전용 27㎡형이 보증금 1000만원, 임대료 63만원인 것에 비해 월 12만원이 비싸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1~2인 가구의 증가로 편의성이 좋은 주거용 오피스텔이 주택시장의 한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공간활용도를 높힌 테라스형, 복층형, 1.5룸형은 이제 주거용 오피스텔의 주류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며 그 외에도 인근에 교통, 공원, 편의시설 등이 두루 갖춰진 상품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파 헤븐시티 더 테라스 조감도
송파 헤븐시티 더 테라스 조감도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에서는 ‘송파 헤븐시티 더 테라스’가 분양중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5층 규모로 전용면적 38㎡, 43㎡(A, B), 68㎡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테라스 특화 설계와 2·3룸 혁신 평면이 적용되며 호수 공원(가칭)과 녹지 공원이 인접해 환경친화적인 입지를 갖췄다. 상가는 지상 1층~지상 2층 규모로 1층은 총 15개 점포, 2층은 총 12개 점포로 이뤄진다.

국제자산신탁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5가 일대에 선유도역 마들렌 오피스텔을 9월경 분양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4층 1개동 규모로 이 중 오피스텔은 지상 2~14층이며 전용면적 16.84㎡(117세대), 19.14㎡(65세대) 두가지 타입으로 총 182실 규모로 조성된다. 전실 복층으로 실내는 층고가 4m에 달해 개방감을 높였으며, 계단하부 공간 벽면은 다양한 수납시스템을 설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양화 한강시민공원과 선유도공원, 안양천변 체육공원 등 주변 녹지 공간이 풍부한 편이다. 

 

대한토지신탁이 부산 수영구 광안동 일원에 ‘수영역 디온플레이스어반’을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전용면적 20~30㎡의 오피스텔 총 262실과 1~3F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전 세대 세미 2룸 특화설계와 최상층 복층구조로 공간 효율성이 우수하며, 천정형 에어컨(공기청정 기능有), 드럼 세탁기, 냉장고, 전기쿡탑, 붙박이장, 빨래건조대 등 생활에 필요한 전자제품과 각종 가구를 무상 옵션으로 제공해 입주자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준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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