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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규제 자유롭고 수익도 짭짤… 주거형 오피스텔, 실수요자·투자자 관심

입력 2020-03-30 07:20 | 신문게재 2020-03-3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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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우리나라가 사실상 제로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투자자처로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아파트 보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하고 사상 첫 제로금리 시대를 맞아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업시설,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열기가 번지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0.5%p 내린 0.75%로 결정했다. 국내 기준금리가 0%대로 책정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또한 코로나 19 여파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1% 전격 인하하는 등 세계 각국에서 금리 완화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다 보니 은행 예금이나 적금보다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두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통상 금리 인하는 부동산 가격을 끌어올리는 호재로 꼽힌다. 시중에 유동자금이 급격히 늘기 때문이다. 투자 비용인 대출 부담이 낮아져 부동산 투자수요도 늘어난다. 은행 예적금 이자도 내려가는 만큼 보유 현금이 통장에서 나와 부동산으로 흘러들 가능성도 높다.

실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전국 수익형부동산 수익률은 1.43 ~ 2.1% 선인 것으로 확인됐다. 1년으로 환산 시 5.72 ~ 8.4% 수준이다. 수익형 부동산 수익률이 예적금 상품 대비 3배 이상 높은 것이다. 즉 기준금리가 내려가자 물가상승률이 연간 1%를 넘게 될 경우, 사실상 은행에 맡겨놓은 원금에 이자를 받아도 마이너스가 된다. 투자자 입장에서 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처를 찾을 수밖에 없다.

또한 달라진 주거선택 기준도 오피스텔 인기를 한 몫 거든다. 치솟은 청약 가점 탓에 새 아파트는 엄두도 내지 못하던 청년층 및 신혼부부 등 2030세대들이 아파트 대체 주거지로 주거형 오피스텔을 찾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정부의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지역의 경우 전매제한, 대출규체, 세금중과 등 부동산 규제가 다소 자유로워지면서 주택 가격 상승과 함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주거형 오피스텔은 생활 편의가 갖춰진 도심지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고 최근에는 아파트와 평면이 비슷한데다 다양한 특화 설계와 첨단 시스템 등이 적용돼 투자뿐 아니라 실거주에서도 각광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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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조감도

 

부동산 전문가는 “기준금리가 크게 떨어진 만큼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큰데, 현재는 아파트에 워낙 강도높은 세금, 대출 등 규제가 시행되고 있어 오피스텔 같은 수익형 부동산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며 “알짜 입지를 잘 찾아보면 여전히 연 5% 이상 수익률이 기대되는 곳이 많아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신세계건설이 부산 남구 메트로시티 내 용호동 958에 주거형 오피스텔인 빌리브 센트로를 공급할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4개동, 전용면적 △57㎡ 48실, △84㎡ 344실 등 총 392실 규모로 조성되며 부산 대표 신흥 부촌으로 손꼽히는 메트로시티의 노른자 위치에 자리한다.

송도에는 지난 1월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 ‘송도 AT센터’ 오피스텔이 있다.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며, A타입 380실, B타입 50실, C타입 20실, D타입 21실 등 총 471실 규모다. 호실당 차량 1대 주차가 가능하다. 단지는 지역 내 최초 복층형 오피스텔로 1인 가구는 물론 2인 이상이 거주하기에도 여유로운 활용 공간을 제공해 호평을 끌고 있다.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오피스텔’을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620-47 일대에 오는 4월 중 공급한다. 이 단지는 1425세대의 아파트 4개동과 오피스텔과 함께 백화점·호텔·사무시설이 입주하는 42층 랜드마크타워 1개동 등 총 5개 건물로 구성된다. 이 오피스텔은 지난해 성공적인 분양을 기록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아파트와 함께 조성돼 기대감이 높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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