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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주거용 오피스텔 인기…아파트 같은 ‘특화설계’ 적용

입력 2020-05-11 07:20 | 신문게재 2020-05-1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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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건의 청약이 접수된 대전 ‘힐스테이트 도안’ 오피스텔 조감도 (사진= 현대엔지니어링)

 

주거용 오피스텔이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소형 아파트 대안으로 떠올라 1~2인가구 관심이 높고 브랜드 파워도 뒷받침돼 투자자들에게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아파트와 동일한 특화설계로 편리한 주거여건을 갖춘 가운데, 다양한 규제를 비켜가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방 통창·테라스 설치 등 실용성을 살린 ‘내부 특화설계’ 오피스텔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오피스텔 시장은 소형 아파트와 비슷한 면적의 주거형 오피스텔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며, 분양가 대비 수억 원의 웃돈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지방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기준 월 : 2017년 12월=100)는 전용 40㎡ 이하는 95.7로 기준 월 이후 하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용 40㎡ 초과 지방 오피스텔은 낙폭이 둔화됐다. 3월 기준 매매가격지수가 97.2를 기록해 2019년 9월(97.3) 이후 가장 높았다.

회복세는 청약 결과로 이어졌다. 신세계건설이 부산에 공급한 ‘빌리브 센트로(전용 57·84㎡)’는 392실 모집에 1만4962건이 몰려 평균 38대1로 청약을 마쳤다. 대구에서 청약 일정을 마감한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의 주거형 오피스텔은 평균 경쟁률 54.5대1, 최고 경쟁률 57.3대1로 집계됐다.



◇4베이 오피스텔, 223:1 경쟁률 기록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하는 대전 ‘힐스테이트 도안’은 지난달 27일 진행된 청약접수 결과 392실 모집에 총 8만7397건이 접수돼 평균 223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대전 최초로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로, 그동안 대전에서는 접할 수 없던 특화 설계를 도입해 더욱 쾌적한 주거여건을 제공해 주목된다. 단지는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4베이 판상형 구조를 통해 채광 통풍을 높였으며, 특화 조경시설로 바닥분수, 어린이놀이터, 옥상정원, 옥상 순환산책로 등을 도입해 쾌적함을 더했다. 일반적인 주거시설의 천정고가 2.3m인데 반해 102동 84㎡A·B타입은 전 실 천정고를 기본 2.7m로 설계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또한 이미 입주를 마친 일부 단지도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광교신도시에 자리한 주거용 오피스텔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는 전용 84㎡ 타입 매물의 시세는 현재 최대 9억8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이는 분양 가격(3억8000만 원) 대비 5억5000만원 이상이 오른 가격이다. 또 일산 킨텍스 주변에 위치한 주거용 오피스텔 ‘킨텍스 꿈에그린’의 전용 84㎡ 타입은 현재 최대 7억 원대에 시세가 형성된 상태다. 이 역시 분양 당시 가격(5억1000만 원대)과 비교하면 크게 상승한 가격이다.

소형 아파트 공급이 적고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대안으로 주거형 오피스텔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청약 통장이 없어도 분양 받을 수 있고 재당첨제한도 없는데다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한 점도 주거형 오피스텔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수도권과 광역시 아파트 예비 당첨자 비율이 300%로 올라 유주택자들이 대거 주거형 오피스텔 청약을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최근 공급되는 주거형 오피스텔에는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는 특화설계가 적용되거나 다양한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돼 신혼부부나 1·2인 가구 선호도가 높다”며 “중소기업 청년 전세자금대출 등 정부 지원 저금리 대출도 많아 세입자들의 부담이 적어진 만큼 공실 가능성도 낮아졌다”고 말했다.

◇소형 아파트 대안으로 매력적

이런 주거형 오피스텔이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썬앤빌 시그니처 장안’이 5월 중 홍보관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을 시작한다. 오피스텔 255실 A타입 단일평면으로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345-7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17층 규모로 들어선다. 오피스텔에서 보기 힘든 고품격 드레스룸과 팬트리, ‘ㄷ자형’ 주방과 아일랜드 식탁,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공간 분리가 가능하고 더 넓어진 거실, 세면 공간과 화장실을 분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1.5룸 2베이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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