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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아파트 보다 더 아파트 같은 오피스텔' 수요자 몰린다

입력 2021-06-16 07:00 | 신문게재 2021-06-1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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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를 대신할 수 있는 주거 상품의 대안으로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도 다양하고 우수한 특화 설계 적용을 통해 수요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오피스텔의 경우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롭고 비교적 자금 부담이 적은 만큼 실거주는 물론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젊은 수요자들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변신이 시도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건설사들은 주거 만족도를 높인 공간으로 임차 수요까지 확보하면서 수요자,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작은 공간을 효율적인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빌트인 가전 등 공간을 늘리는 평면 설계를 도입하는가 하면, 라운지 등 커뮤니티와 loT홈네트워크서비스 등 편의 시스템을 선보이는 추세다.

또한 일반적으로 원룸 형태로만 공급했던 것에서 벗어나 2~3인 가구가 거주하기에도 불편함이 없는 2~3룸 형태 등으로 면적을 넓혀가기도 한다.

설계 방식을 다양화하고 특별한 공간을 조성하는 오피스텔은 분양 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성공적인 분양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고강도 주택 규제, 주거 상품 대안 ‘우뚝’

현대건설이 지난 2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은 평균 12.72대 1로 전 타입 마감에 성공했다. 전 실에 ‘ㄷ’자형 주방을 도입해 동선의 편의성을 높였고, 현관 창고를 조성해 다양한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외관은 전면을 석재로 마감했으며 침실에는 대형 드레스룸을 조성해 수납공간을 강화해 수요자들의 선호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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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 투시도 (사진 = 현대건설)

 

금호건설이 지난 3월에 청약 마감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도 217실 모집에 6711명이 몰려 평균 30.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희소가치가 높은 전실 복층형 타입 및 테라스(일부 호실), 단지 전면 배치 등 차별화된 설계로 주목받았다. 빌트인 수납장, 드레스룸, 팬트리 등을 통해 수납공간을 강화한 ‘시티오씨엘 3단지’ 역시 같은 기간 최고 52.76대 1, 평균 11.8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주거용 오피스텔은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상품이 우수해진 데다 아파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며 “아파트의 전유물이던 상품을 속속 선보이며 주거 편의성이 높아지고 있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이 주거용 오피스텔의 분양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주거형 오피스텔 거래량은 증가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1월~3월) 전용면적 60㎡ 이상 주거형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2394건으로 전년동기(2020년 1월~2020년 3월) 1575건 대비 약 52% 증가했다.

고강도 규제 속 오피스텔은 투자가치 상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매매가격의 상승세가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게 하는 데 한몫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기본적인 임대료 수준뿐만 아니라 매매가격, 전·월세 가격 지수 등 전반적인 지표들이 상승곡선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오피스텔의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동월 대비 전국 15.5%, 수도권 14.1%, 지방 25.8%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전국 18.8%, 수도권 19.3%, 지방 16.8%) 못지않은 가격상승을 기록한 것이다. 꾸준한 임대수익은 물론, 과거의 상식과 달리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까지 형성되면서 예·적금 대비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특화 설계 및 커뮤니티, 편의 시스템 도입…주거 만족도 ‘UP’

수요자, 투자자들의 입맛에 맞춘 특화 설계를 적용한 오피스텔의 인기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최근 대구 북구 노원동1가 228번지 일대에 조성되는 ‘북구청역 푸르지오 에듀포레’ 오피스텔의 당첨자를 발표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규모로, 아파트 499가구와 오피스텔 69실 등 총 568가구가 조성된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A 23실, 84㎡B 46실이 공급된다. ‘북구청역 푸르지오 에듀포레’ 오피스텔이 위치한 대구는 주거용 오피스텔의 완판이 이어지고 있어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실제로 최근 현대건설이 대구 태평로 일대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달성공원역’ 오피스텔은 72실 모집에 총 1만2941건이 접수돼 179.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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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청역 푸르지오 에듀포레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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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청역 푸르지오 에듀포레 오피스텔 실내 이미지 (사진=대우건설)

 

또한 ‘북구청역 푸르지오 에듀포레’ 오피스텔은 침실 3개, 욕실 2개, 거실과 드레스룸 등을 갖춰 아파트 평면 못지 않은 우수한 설계가 반영된다. 전 타입 시스템 에어컨, 쿡탑과 전기오븐, 빌트인 김치냉장고가 무상으로 설치되며, 다양한 옵션 품목(유상) 선택을 통해 공간을 효율적이고 짜임새 있게 구성할 수 있다.

부동산 개발업체 GL은 6월 경기 고양시 덕은 도시개발사업지구 업무 11·12블록에 위치한 오피스텔 ‘THE GL’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1층, 2개 동, 연면적 약 12만8782㎡, 832실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GL메트로시티 한강’과 지상 최고 23층, 1개 동, 전용면적 29~60㎡, 420실 규모로 조성되는 오피스텔 ‘THE GL’, 그리고 1층 전체를 아우르는 근린생활시설(58실)로 이뤄진다. ‘THE GL’은 차별화된 힐링 공간을 누리는 테라스 특화 설계 타입(일부 세대 제외)이 조성될 예정이며, 한강 조망(일부 세대 제외)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다.

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 C2블록에서는 ‘판교 아이스퀘어’가 분양 중이다. 금번 공급되는 물량은 전용면적 23~84㎡ 규모의 오피스텔 251실과 상업시설 45실이며, 해당 단지는 오피스텔을 비롯해 업무, 상업, 문화 등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다. 오피스텔은 1인 가구를 위한 원룸형 구조부터 2~3인 가구를 위한 평면으로 다양하게 구성했고, 전실에 전기쿡탑, 냉장냉동고, 드럼세탁기, 전자레인지 등의 가전제품을 기본으로 제공해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판교 제1~3테크노밸리 내 2,500여 기업, 13만 여명의 배후수요를 품고 있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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