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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 저마다의 방식대로 살며 사랑하며 성장하며! ‘어쩌죠, 키위씨?’

입력 2023-01-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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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죠키위씨
어쩌죠, 키위씨?|올망 글·그림(사진제공=세미콜론)

때로는 상세한 설명이나 세심한 배려, 심오한 메시지 등 보다 간단한 글 한줄, 그림 하나가 더 마음을 울릴 때가 있다.

트위터에서 인기리에 연재 중인 올망 글·그림의 ‘어쩌죠, 키위씨?’는 그런 책이다.

시력은 안좋지만 청력은 매우 발달해 다양한 이야기들에 귀 기울이는 키위새 키위씨와 그의 말을 우리 언어로 전달하는 올망이 엮은 이야기다.

저마다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이들을 존중하고 다름을 받아들이고 마음을 기대며 성장하는 모두의 이야기다.

책은 ‘우리 이렇게 해볼까요?’ ‘항상 곁에 있을게요’ ‘함께이기에 가능한 날들’ 3개장에 누구나 한번쯤은 스쳤거나 경험했을 고민에 대해 간결하지만 지혜로운 조언을 전한다.

어린 꿀벌이 쓴 커피를 좋아하는 키위씨를 존중함으로서 자신이 좋아하는 메이플시럽도 존중받을 수 있다는 깨달음, 용기가 없어 날기를 시작할 수 없던 루펠씨의 고공비행, 해야하는 꿈이 아닌 하고 싶은 꿈을 꾸기 시작한 병아리, 넘어진 김에 쉬어갈 줄 아는 오리, 스스로가 멋지다가 인정한 멋쟁이, 잘하는 일이 아닌 좋아하는 일을 찾은 치타,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기 위해 자신의 의지로 동면에 들어가는 곰, 미안한 마음보다 고마운 마음을 기억하라는 악어….

키위씨가 조언을 했거나 지혜를 나눠받은 짧은 이야기들은 남들보다 다소 늦을지라도, 결국은 꽃을 피워낼 이들에게 희망과 응원을 전한다. 삶이 고단하거나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옅어질 때 혹은 세상이 어렵고 낯설게 느껴질 때 어느 페이지를 열어봐도 살아갈 힘을 얻을 이야기들로 그득하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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