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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코리아, 신도리코 등 10년 연속 장애인 고용 0건

장애인고용의무 불이행 총 457곳, 명단 공개를 계기로 고용률 개선한 기업도 있어

입력 2023-12-2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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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산청군청 대회의실에서 직원들이 장애인식개선교육을 듣고있다.(브릿지경제 자료 DB)

 

최근 10년간 장애인고용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기업이 프라다코리아를 포함해 4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장애인고용의무 불이행한 기업·기관 457개 명단을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노동부에 따르면 10년 연속 장애인 채용이 0건인 곳은 △프라다코리아 △신도리코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금성출판사 4곳이다.

10년 연속 명단이 공개된 기업은 쌍용건설, 한국씨티은행 등 65곳이다. 지난해보다 9곳 감소했다. 3년 연속 명단 공개에 포함된 대기업 계열사는 △LG경영개발원(LG) △아시아나아이디티(금호아시아나) △코리아써키트(영풍) △코오롱제약(코오롱) 등 4곳이다.

명단에 포함된 국가 및 지자체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울릉군 △봉화군 △군위군 △양구군 △논산시 △통영시 △여수시 △소방청으로 총 9곳이다.

공공기관은 △세종테크노파크 △포항테크노파크 △군산먹거리통합지원센터 △대전신용보증재단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 20곳이다.

고용부는 총 428개의 민간기업이 장애인고용의무를 불이행했다고 전했다. 상시근로자 1000명 이상 기준으로 분류하면 △크레버스 △쌍용정보통신 △더존비즈온 △도쿄일렉트론코리아 등 64곳이다. 이어 상시근로자 500~999명 기준으로는 146곳, 상시근로자 300~499명 기준은 218곳이다.

민간기업은 428곳, 공공기관은 20곳, 국가·지자체는 9곳으로 총 457개의 기업·기관이 장애인고용의무를 불이행했다.

반면 명단공개를 계기로 장애인 고용률을 개선한 기업도 있다.

자라리테일코리아는 지난해 12월 기준 장애인 고용률이 0%였지만,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컨설팅을 받고 1년 만에 장애인 고용률 2.70%를 달성했다.

학교법인 일송학원은 고용률이 0.66%였지만, 99명의 장애인을 신규 채용해 10년 연속 명단 공개 대상에서 벗어났다.

임영미 고용노동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올해는 장애인 고용률이 0% 대인 기업들이 장애인 적합 직무를 개발해 채용을 확대하는 등의 큰 성과를 거뒀다”며 “내년도에도 더 많은 기업이 장애인 고용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규제 개선, 정부부문 연계고용 허용 등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 및 지자체는 월평균 장애인 고용률이 3.6%미만이면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제27조7항 및 제29조3항에 의거해 장애인고용의무 불이행 기관으로 명단 공개 대상이다. 공공기관은 3.6%미만, 상시근로자 300명 이상 민간기업은 1.55%미만이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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