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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절반 '못 믿을 인사평가'…10명 중 8명은 이직 고민 중

잡코리아 설문, 직장인 57% "인사평가 불신"
불신 이유 1위, 상급자의 주관적 평가 때문

입력 2024-02-1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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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인사평가 결과 만족 조사. (사진=잡코리아 제공)
직장인 절반 이상이 회사의 인사평가를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력 연차가 높아질수록 불신의 정도는 컸다.

잡코리아는 최근 직장인 690명을 대상으로 ‘인사 평가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본인의 업무성과에 대한 회사의 인사평가가 합당한지’를 묻는 질문에 절반을 훌쩍 넘어서는 57.1%가 ‘합당하지 않다’고 답했다.

눈 여겨 볼 대목은 대체로 연차가 높을수록 회사의 인사 평가에 대한 불신이 높았다는 부분이다. 연차별 ‘인사평가 결과가 합당하지 않다’는 답변은 입사 7년차 이상(△7년차 65.1% △10년 이상 64.0% )에서 60%를 넘는 불신율을 기록했고 △3년차 56.2% △5년차 54.5% △1년 미만 41.0% 순 이었다.

그렇다면 왜 절반을 넘는 직장인들이 자기 회사의 인사평가를 신뢰하지 않는 것일까. 응답자의 67.7%가 ‘상급자의 주관적인 평가’를 첫 손가락에 꼽았다. 이어 △평가제도가 허술하고 미흡(43.3%) △직군/업무특성을 무시하고 획일화된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25.0%) △수정/보완 없이 매년 같은 방식으로 진행(17.7%) △사원급 등 특정 그룹에 하위 고과가 집중되는 경향(11.3%)란 답변이 이어졌다.

문제는 이 같은 인사평가에 대한 직장인들의 불만족이 이직 고민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부분이다. ‘인사평가 영향으로 이직을 고민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무려 응답자 10명 중 8명이 ‘그렇다’를 선택했고, 이 중 ‘실제로 구직활동을 시작했다’는 답변도 41.6%에 달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69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웹, 모바일 설문조사로 수행했다.


노재영 수습기자 no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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