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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대회 우승 노리는 15살 오수민 “타이어 우즈를 뛰어 넘는 선수 되고 싶다”

2024 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3라운드 14언더파로 3타 차 1위

입력 2024-03-1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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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민
15살 아마추어 오수민.(사진=KLPGA)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뛰어 넘는 선수가 되고 싶다”

15살 아마추어 오수민이 9일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 코스(파 72·6548야드)에서 열린 2024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1위에 오른 후 가진 인터뷰에서 ‘어떤 골프 선수가 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이다.

오수민은 골프를 시작한 초등하교 2학년 때부터 ‘골프 하면 우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우즈가 오수민의 우상이었던 것이다.

오수민은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해 2라운드 공동 4위에서 1위로 올라서며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이번 대회 사흘 동안 오수민은 단 한 개의 보기를 범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오수민은 최종 4라운드를 3타 차 1위로 김재희, 방신실과 챔피언 조에서 함께 경기를 펼치며 우승에 도전한다. 만약 오수민이 우승하게 되면 2017년 8월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로 우승한 최혜진 이후 6년 5개월 만이다.

또 역대 투어 프로, 아마추어를 통틀어 네 번째로 어린 우승자가 된다. 1992년 라일앤스코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세리가 최연소 기록(14년 11개월 29일)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이선화(15년 3개월 15일)와 임선욱(15년 4개월 9일)이 뒤를 잇는다. 

오수민
오수민의 티 샷.(사진=KLPGA)
오수민은 최종 4라운드 우승 전략에 대해 “3라운드에서 어드레스 할 때 방향 설정을 잘못해 몇 차례 실수가 있었는데 최종일에는 그 부분을 신경 써야 할 것 같다”면서 “우승한다는 생각보다는 마음 편하게 내 경기에 집중하며 경기를 풀어가다 보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고 다짐했다.

오수민은 경기하는 동안 항상 밝은 표정 짓게 된 계기에 대해 “초등학교 때 경기가 잘 안 풀릴 때 표정을 찡그리곤 했는데 그런 나의 모습에 대해 어머니가 항상 밝은 표정으로 경기하라고 해주셨다”고 설명한 뒤 “이후엔 그래서인지 항상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으로 경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오수민은 올해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이번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으며 선수 생활하게 됐다.

하나금융그룹 한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이 아마추어 오수민과 계약을 맺었지만 앞으로 꾸준하게 성장할 것을 예상하고 단기 계약이 아닌 장기 계약을 맺었다”면서 “오수민이 매 해 성장을 거듭하며 프로 무대로 옮기고, 이어 세계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선수가 될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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