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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기업, '포스트 코로나 시대' 동반성장 위해 다시 '뭉쳤다'

전경련·중기중·중견련, 동반위와 동반성장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동반성장 환경 변화..코로나 이후 기업생태계 차원의 생존 전략 모색

입력 2020-12-10 18:00 | 신문게재 2020-12-1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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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동반성장위원회 출범 10주년 기념식에서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왼쪽),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오른쪽), 강호갑 중견련 회장(가운데)이 참석해 ‘민간 자율 동반성장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브릿지경제 DB, 중기중앙회 제공)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민간자율 동반성장 실천을 위해 뭉쳤다. 전경련 등 관련 경제단체들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통해 새로운 10년의 동반성장을 모색할 계획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동반성장위원회 출범 10주년 기념식에서 민간 자율 동반성장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강호갑 중견련 회장이 참석했다.

전경련은 새로운 동반성장 협약식을 체결하게 된 배경으로 최근 코로나로 인한 경제 위기와 최근 급속하게 재편하는 산업 구조를 꼽았다. 전경련 관계자는 “코로나 19가 장기화하면서 기업 경영환경이 극도로 악화하고, 글로벌 밸류체인이 재편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포함한 기업 생태계 전체가 생존 위협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시장에서 경쟁의 양상이 ‘개별 기업 간 경쟁’에서 ‘기업 네트워크 간 경쟁’으로 바뀌고 있으며, 이는 기업 생태계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깔려 있다. 결국,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포함한 기업 생태계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상생협력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협약서에는 대기업은 중소기업이 혁신 성장의 필수적인 협력 파트너라는 인식 아래 효율적인 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중소기업은 개방형 혁신의 공동 주체로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여기에 동반위가 지난 10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상생협력·동반성장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동반성장 플랫폼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전경련 기업정책실 유환익 실장은 “지난 10년간의 동반성장 활동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를 인정하면서 파트너로서 인식하게 됐다”면서 “이번 협약이 포스트 코로나 이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변화된 기업 상생 환경에 적응해 새로운 차원의 상생협력을 추진하는 ‘동반성장 2.0’의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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