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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Box] 인류 최초의 뮤지컬 ‘오믈릿’을 향한 질주 ‘썸씽로튼’, 4년만의 귀환 ‘머더발라드’

[이번주 캐스팅]

입력 2020-06-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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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씽로튼] 배우 프로필 (1)
뮤지컬 ‘썸씽로튼’이 라이선스 초연 캐스팅을 발표했다. 위 왼쪽부터 닉 바텀 역의 강필석·이지훈·서은광, 비아 리사·제이민. 중 왼쪽부터 나이젤 바텀 역의 임규형·노윤·여원, 포샤 최수진·이봄소리, 아래 왼쪽부터 셰익스피어 역의 박건형·서경수, 노스트라다무스 김법래·마이클리(사진제공=엠씨어터)

 

록스타 셰익스피어 박건형·서경수, 그에 대항하는 ‘바텀’ 형제들 강필석·이지훈·서은광과 임규형·노윤·여원…뮤지컬 ‘썸씽로튼’

시인과 희곡 작가가 추앙받은 16세기 유럽의 문화 르네상스 시대에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록스타’ 같은 인기를 누렸을지도 모른다. 어디를 가나 셰익스피어만을 찾아대는 통에 ‘윌 파워’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

그로 인해 위기를 맞은 무대극 제작자이자 연출이며 작가인 바텀 형제가 셰익스피어의 대항마를 찾기 위해 어설픈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를 찾으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생존기 뮤지컬 ‘썸씽로튼’(8월 7~10월 18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이 한국 초연 캐스팅을 발표했다. 

 

[썸씽로튼] 뮤지컬 썸씽로튼 티저포스터
뮤지컬 ‘썸씽로튼’ 포스터(사진제공=엠씨어터)
무대에서 주로 활동하는 쟁쟁한 베테랑 배우들과 아이돌그룹 멤버들, 무대와 TV, 영화 등을 넘나드는 배우들이 동원된 ‘썸씽로튼’은 비투비 서은광의 군 제대 후 무대 복귀작이기도 하다.

지난해 오리지널 팀의 내한 공연에 이은 한국 라이선스 초연으로 가족들의 생계와 극단 리더로서의 꿈 사이에서 분투하는 닉 바텀은 서은광을 비롯해 ‘아트’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키다리 아저씨’ ‘번지점프를 하다’ 등의 강필석과 가수 출신의 이지훈이 번갈아 연기한다.

셰익스피어에 집착하며 그를 이기기 위해 무리수를 두는 형 닉과 달리 셰익스피어를 동경하면서도 자신만의 작품을 쓰고 싶은 극작가인 동생 나이젤 바텀 역에는 JTBC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결성 프로젝트 ‘팬텀싱어’ 시즌3 출연자 노윤, 펜타곤의 여원 그리고 ‘아랑가’ ‘섬’ 등의 임규형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당대의 슈퍼스타 셰익스피어는 박건형과 ‘브로드웨이 42번가’ ‘차미’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의 서경수가, 우리가 알고 있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조카인 어리바리 예언가 마이크 노스트라다무스는 마이클리와 김법래가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남편의 꿈을 응원하며 가족의 생계를 기꺼이 책임지는 혁신적인 인물인 닉의 아내 비아 역에는 ‘마리 퀴리’ ‘바텀’ 등의 리사와 ‘리지’ ‘헤드윅’ 등의 제이민이, 나이젤과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청교도의 딸 포샤는 ‘리지’ ‘귀환’ ‘사의찬미’ 등의 최수진과 ‘마리 퀴리’ ‘차미’ 등의 이봄소리가 더블캐스팅됐다.

커크패트릭(Kirkpatrick) 형제의 재기발랄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썸씽로튼’은 뮤지컬 ‘렌트’ ‘인더하이츠’ ‘애비뉴Q’ 등의 프로듀서 케빈 맥컬럼(Kevin McCollum), ‘알라딘’ ‘북오브몰론’ 등의 케이시 니콜로(Casey Nicholaw) 연출 등 쟁쟁한 할리우드와 브로드웨이 창작진들을 만나면서 무대화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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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썸씽로튼’ 작가 커리 커크패트릭과 작사, 작곡가 웨인 커크패트릭 형제. 사진은 지난해 내한 공연 당시 방문했던 커크패트릭 형제(사진공=브릿지경제 DB)

 

형 커리는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머프’ 시리즈를 비롯한 ‘아빠가 줄었어요’ ‘치킨 런’ ‘샬롯의 거미줄’ 등의 각본가이자 채닝 테이텀 등이 참여한 애니메이션 ‘스몰풋’의 감독임 동생 웨인은 인 커리 커크패트릭과 베이비 페이스, 에릭 크랩튼 등과 작업한 작곡가이자 기타리스트 겸 키보디스트다.

무슨 사정인지 ‘오믈릿’이 돼버린 ‘햄릿’을 비롯해 ‘로미오와 줄리엣’ ‘베니스의 상인’ ‘헛소동’ ‘십이야’ ‘리처드 3세’ ‘코리올라누스’ 등 셰익스피어 대표작들과 ‘시카고’ ‘레미제라블’ ‘에비타’ ‘렌트’ ‘애니’ ‘코러스 라인’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위키드’ 등 유명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대사와 장면들로 꾸렸다.


신구 조화 캐스팅으로 4년만에 돌아온 ‘머더발라드’

머더발라드
뮤지컬 ‘머더발라드’ 출연진(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옛 사랑을 잊지 못해 비극으로 내달리는 이들의 치정극 ‘머더발라드’(8월 11~10월 25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가 새로운 출연진들과 오래도록 함께 한 캐스트들과 함께 4년만에 돌아온다. ‘세종, 1446’ ‘사의찬미’ ‘파가니니’ ‘배니싱’ ‘사의찬미’ 등의 작곡가, 음악감독이기도 한 김은영 연출작으로 옛 연인 탐과 세라, 세라의 로맨티스트 남편 마이클의 치명적인 사랑이야기다.

옛 연인 세라를 잊지 못하는 탐 역에는 ‘인터뷰’ ‘스모크’ 등에서 함께 했던 김재범·김경수·고은성이, 무료한 결혼생활로 탐을 찾는 세라에는 ‘마리 퀴리’ ‘루드윅: 더 피아노’ ‘마리 앙투아네트’ 등의 김소향, ‘리지’ ‘난설’ ‘미스트’ 등의 김려원, ‘이토록 보통의’ ‘록키호럿’ ‘호프’ 등의 이예은, ‘베어더뮤지컬’ ‘미인’ 등의 허혜진이 캐스팅됐다.

세라의 헌신적인 남편 마이클은 ‘귀환’ ‘삼총사’ ‘아트’ ‘투란도트’ 등의 이건명, ‘프리스트’ ‘샤이닝’ ‘랭보’ ‘사의찬미’ 등의 에녹, ‘로빈’ ‘위윌락유’ ‘너를 위한 글자’ 등의 정상윤, ‘헤드윅’ ‘시라노’ ‘빈센트 반 고흐’ 등의 조형균이 번갈아 연기한다.

극을 이끄는 내레이터이자 탐의 운영하는 바의 매니저는 초연부터 세라, 내레이터를 오간 장은아와 문진아가 출연한다. 더불어 초재연에서 내레이터로 분했던 소정화가 다시 돌아온다.

‘머더발라드’는 2012년 뉴욕 브로드웨이 맨한트 씨어터틀럽에서 초연됐던 라이선스 뮤지컬로 한국에서는 2013년 처음 관객을 만났다. 2013년 초연 이후 2014, 2015년까지 꾸준히 공연되다 4년만에 돌아온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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