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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냄새를 몸 향기로] ⑩ "데오드란트가 오히려 몸냄새를 악화시키고 암까지 유발한다?"

-대부분의 데오드란트가 냄새를 제거할 뿐 박테리아 제거 못해 몸냄새 키워
-남용할 경우 천식과 불임, 암까지 유발할 수 있어

입력 2014-09-0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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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오드란트
몸 냄새 제거를 위해 데오드란트를 사용하지만 실제로 데오드란트는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을 뿐 몸 냄새의 주요 원인인 박테리아를 제거하지 못해 몸냄새를 키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

 

 

겨드랑이 냄새와 입 냄새 등을 제거하기 위해 데오드란트를 사용하지만 사실 데오드란트가 몸 냄새를 악화시키거나 불임과 암까지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와 주요 매체들은 최근 세계적 학술저널 ‘피부의학 연구회보’(ADR)이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해 데오드란트 사용과 몸 냄새 제거의 실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부의학 연구회보는 최근 데오드란트의 몸 냄새와 피부 내 박테리아 제거 효과에 대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결과 데오드란트는 일시적으로 몸 냄새를 나지 않게 할 수 있지만 피부 내 증식하는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지 못하고 오히려 몸 냄새를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에 참여한 벨기에 겐트대학의 크리스 캘러워트 교수팀은 평소 데오드란트를 전혀 써본 적이 없던 사람을 모집해 실험 전 겨드랑이 피부에 존재하는 박테리아 수를 관찰했다. 이후 데오드란트를 제공해 한달 간 겨드랑이 냄새를 느낄 때마다 지속적으로 뿌리도록 요구 했다.

연구진은 약 한 달 후 실험참여자들의 겨드랑이 냄새가 실제로 얼마나 억제되고 있는 것인지 피부 내 박테리아 수를 관찰했다. 결과 데오드란트를 뿌린 겨드랑이 부분에서 악취를 유발하는 박테리아의 일종인 방선균이 데오드란트를 사용하기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캘러워트 교수는 “데오드란트는 단지 냄새만을 억제할 뿐 실질적으로 냄새를 유발하는 피부의 박테리아를 완벽히 제거하지는 못한다”고 주장했다. 또 몸 냄새 제거를 위해 데오드란트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남용한다면 몸 냄새를 오히려 더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데오드란트가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데 큰 효과가 없어 몸 냄새를 키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병도 유발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미국 언론매체 ‘아이스트리트리서치’(iStreet Research)는 전문가들의 연구를 통해 데오드란트를 남용하거나 체질에 맞지 않는 사람이 사용할 경우 천식과 불임 그리고 알츠하이머병과 심할 경우 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신문은 대부분의 데오드란트 제품에 최근 미국 내 유해물질 논란에 휩싸인 ‘트리클로산’(Triclosan) 성분이 포함돼 있다고 밝혀 사용에 주의를 촉구했다.

한민철 기자 bridgeha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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