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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도운 개봉일? '터미네이터5'가 웃는 이유

입력 2015-05-1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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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5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애초 예정된 올 상반기 개봉을 변경한 뒤 남몰래 웃고 있다.

지난해 영화 촬영이 종료되면서 국내 개봉을 5월로 예정했었다. 하지만 주연배우 중 한 사람인 이병헌이 50억원 협박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내부적으로 개봉일 조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전세계 최초 개봉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4월 23일 국내 관객과 만나면서 정면 승부를 피하는 게 당연한 수순으로 이어졌다.

오는 7월 2일로 개봉일을 확정하면서 윈-윈 할 수 있는 작품도 만났다.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이 국내 관객을 만나면서 도리어 시장의 파이를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거머쥐었다.

한 영화 수입사 관계자는 “분명 두 영화간에 스크린 수 확보라는 피 말리는 기싸움이 있겠지만 실보다는 득이 더 많아보이는건 사실”이라면서 “두 영화 모두 충성도가 높은 시리즈 영화의 최신작이라는 점에서 관객몰이에 실패할 확률은 적다. 일단 보고 평가하는 관객들이 기본 이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국내 배급을 맡은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해외 영화 개봉일이 1~2주 미뤄지는 건 다반사다. 영화적인 완성도와 재미로 인해 여름 최고 성수기인 방학시즌을 노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터미네이터’시리즈 최초 리부트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2029년을 배경으로 존 코너가 이끄는 인간 저항군과 로봇 군단 스카이넷의 미래 전쟁과 1984년 존 코너의 어머니인 사라 코너를 구하기 위한 과거 전쟁을 동시에 그린 작품이다.

사라 코너와 존 코너의 아버지인 카일 리스의 젊은 시절을 그리는 3부작 중 첫 편에 해당한다. 아놀드 슈워제네거를 비롯해 에밀리아 클라크, 재이 코트니, 제이슨 클락 등이 출연한다. 이병헌이 극 중 악당인 사이보그 T-1000 역할을 맡았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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