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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마지막 날 약속이나 한 듯 이병헌과 안재욱이 낭보를 전했다.
최근 50억원을 요구하는 협박녀와의 법정공방으로 고초를 겪은 이병헌과 이민정은 득남 소식을 알렸다. 협박녀와의 밀고 당기기가 한창이던 1월 깜짝 임신소식을 알린 이민정은 31일 아들을 순산했다.
이병헌은 보도자료를 통해 “가족이라는 단어가 감사하고 소중하게 느껴지는 순간”이라며 “산모와 새 생명만큼은 따뜻한 시선으로 봐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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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은 같은 날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6월 1일 새롭게 태어나는 날’이라며 결혼을 알렸다. 상대는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에서 마리 베체라로 호흡을 맞춘 최현주다.
사랑에 목숨을 건 황태자 루돌프의 ‘마이얼링’ 실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로 만나 실제 부부가 되는 또 다른 실화를 만들어냈다. 비극적 결말로 뮤지컬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현실에서 완성한 셈이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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