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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신년사] 권영세 경북도 안동시장

입력 2016-01-0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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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신년사] 권영세 경북도 안동시장
권영세 안동시장. (안동시 제공)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2016년을 깨우는 타종의 울림과 고요한 새벽을 가르며 유유히 떠오르는 봉수산 마루의 가슴 벅찬 일출로 원대(遠大)한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건강과 부귀와 명예로 상징되는 붉은 원숭이 해를 맞아 가정마다, 직장마다 웃음소리 가득하고 하시는 일 모두 성취되는 알차고 기운찬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지난 한 해, 우리는 지속된 저성장과 둔화된 경제지표, 극심한 가뭄과 현안(懸案)갈등 등 대내외 도전과 역경에 맞서면서도 희망의 불씨를 지펴가는 노력 또한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4월, 도청과 도의회 신청사가 준공됨에 따라 우리 대(代)에서 도청 이전이라는 원대한 꿈을 이룰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고, 글로벌 육성 축제로 선정되고 처음 열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축제이벤트 부문 ‘베스트 어워드’상 수상과 함께 ‘제5회 세계 탈문화예술연맹(IMACO)총회’를 거치면서 국제적 입지(立地)와 역량이 더 한층 공고해졌습니다.

또한, 하회마을에 이은 유교책판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유네스코 3개 카테고리 석권이라는 더 큰 영광과 희망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서게 했고, 안동 안착을 끝낸 기업들의 활착(活着)과 성과는 ‘희망의 증거’가 됐으며, 앞날을 더욱 기대갖게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기쁘고 의미 있는 것은 안동 인구가 7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다는 점과 조용히 내실을 다진 결과 정부합동평가 및 도정시책평가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이룬 성과이기에 더욱 값집니다.

이를 토대로 올해는 분야별로 체감할 수 있는 발전전략을 통해 안동성장을 이끌어 갈 것입니다.

먼저 경북발전의 중심, 새 안동 시대를 앞당겨 준비하고, 안동문화의 세계화로 경북의 문화융성을 선도하며, 사람의 가치를 키워 ‘더 큰 안동’의 기틀을 차근히 마련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노인ㆍ아동ㆍ장애인ㆍ다문화가정 등 약자중심의 온기가 도는 복지를 실현해가고, FTA로 활력이 떨어진 농업과 농촌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행정력도 발휘하겠습니다.

그리고 경제숨통을 트이게 해서 ‘사람 구하는 일터’, ‘사람 붐비는 장터’를 만들어 가고, 동서권역이 균형 발전하는 미래지향적 도시기반을 구축해 가겠습니다. 육로와 철로를 통한 접근성 제고로 더 한층 가까워진 안동을 만들고, 공직쇄신을 통해 행정 분위기를 정화하고 시대변화에 걸맞는 생산적인 공(公)조직으로 혁신해 가겠습니다.

이밖에도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너무나 많습니다.

도청이 이전하는 올해는 안동의 또 다른 이름인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를 선포하고 주창한 지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 의미를 되새기고 널리 공유토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 열리는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은 ‘나눔과 울림’을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조건으로 전제하고 시민과 석학이 함께 답을 찾아가고, 실현해가는 소중한 기회로 삼아갈 것입니다.

오는 5월에 개최되는 제54회 경북도민체전은 도청소재지에서 열리는 최초의 체전입니다. 의미가 퇴색되지 않게 착실히 준비해서, 경북의 화합과 도약의 계기가 되는 성공체전으로 열리도록 하겠습니다. 경북에서 최초로 열리는 제18회 지속가능발전 전국대회도 우리의 역량을 키우고, 안동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2016년 새해에는 새로운 안동시대가 열립니다. 새로운 시대가 우리 안동에 축복이 되도록 더 한층 노력 하겠습니다. 큰 생각ㆍ큰 걸음으로 더 큰 안동을 열어가겠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을 뿐만 아니라 결코,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 또한 현실입니다.

여러분! 생각을 모아 주십시오. 그리고 뜻을 모아 주십시오. 시간이 마냥 우릴 기다려 주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일상에 유용한 ‘볼트’는 세계적인 발명품입니다. 그러나 ‘드라이버’가 없으면 끼울 수 없으며, 또한 ‘너트’가 없으면 고정시킬 수도 없습니다. 활용도면에서 아주 뛰어난 볼트라 할지라도 볼트 하나로는 할 수 있는 것이 그리 많지 않으며, 또한 실용적이지도 않다는 것을 압니다.

그렇습니다. ‘햇빛은 하나의 초점에 모아질 때 비로소 불꽃을 피우듯이’ 시민과 의회와 우리시가 진정코 하나 될 때, 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로소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모습의 새로운 안동시대를 열어 갈 수 있습니다.

미래천년을 새롭게 열어가는 새 안동시대를 맞아 시민 모두가 열린 가슴과 따뜻한 사랑으로, 서로 화합하고 포용하는 새로운 안동시대를 활짝 열어 갈 수 있도록 다함께 뜻과 힘을 모아 갑시다.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시작하는 역사적 대오(隊伍)에 ‘세상에 근심할 일은 남보다 먼저 걱정하고, 즐거워할 일은 남보다 나중에 즐긴다’는 뜻의 선우후락(先憂後樂)의 자세로 매진하겠습니다.

역동적이고 가슴 벅찬 새로운 안동시대를 열어가는 길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2016년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안동 = 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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