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경제일반 > 경제일반

작년 해외여행지출 200억달러 첫 돌파 유력

입력 2016-01-09 10:54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출장을 포함해 해외에서 쓴 돈이 사상 처음으로 2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은행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작년 11월까지의 누적 일반여행 지출액은 193억57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9.2% 늘었다. 역대 최대 기록이다.

11월 한 달 지출액은 17억5290만 달러로 전년 동월(14억5360만 달러)보다 20.6% 증가했다.

일반여행은 유학·연수를 제외한 해외여행 및 출장을 가리킨다. 아직 12월 통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연말 해외여행객이 평소보다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기준으로 따지면 200억 달러를 최초로 넘어선 것이 확실시된다.

200억 달러는 작년 원/달러 평균(종가기준) 환율(1132원)로 계산하면 22조원 규모다.

일반여행 지출액은 2007년 169억 달러까지 올랐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145억 달러로 떨어진 뒤 2009년에는 110억 달러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2010년 142억 달러로 반등한 이후 2011년 155억 달러, 2012년 164억 달러, 2013년 173억 달러, 2014년 194억 달러로 매년 증가 추세다.

이는 해외여행을 즐기는 국민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해외로 나간 국민은 1752만8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6% 증가했다. 11월 해외여행객도 162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6.2%나 증가했다.

반면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지출이 늘어난 것과는 달리 지난해 외국인이 국내에서 지출한 규모는 줄었다.

작년 11월 국제수지의 일반여행 수입은 12억6070만 달러로 전년 동기(17억3750만 달러) 대비 27.4% 감소했다.

메르스 사태의 영향이 컸던 작년 6월 이후 6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11월까지 누적 일반여행 수입은 138억611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160억7820만 달러)보다 13.8% 줄었다.

이에 따라 관광수지 적자는 크게 불었다. 작년 11월까지 적자액은 54억8960만 달러로 2014년 연간 적자액(17억5810만 달러)의 3배를 넘었다.
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