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시아 여행객이 뽑은 설 연휴 여행지 2위

일본 교토의 거리 모습. (사진=에어비앤비)

아시아 여행객들이 이번 설 연휴를 보낼 여행지 2위로 한국을 선택했다.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다음달 8일부터 22일까지 에어비앤비 서비스를 이용할 아시아 지역 여행객의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이 가장 선호하는 국가 2위에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일본이 1위, 미국이 3위를 기록했다.

도시별 순위에서는 서울이 3위, 부산이 5위, 제주가 7위를 기록하면서 탑 10 중 3 자리에 한국 도시가 이름을 올렸다. 가장 선호하는 도시 1위는 오사카, 2위는 도쿄로 일본 여행에 관심을 보인 여행객이 많았다.

에어비앤비는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아시아 지역 고객의 에어비앤비 예약률은 역대 설 연휴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에어비앤비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책임자인 줄리안 퍼사드는 “설 연휴가 여행 최대 성수기로 떠오르고 있다”며 “가족과 조용히 신년을 맞이하고 가까운 친지를 방문하던 전통에서 탈피해 많은 사람들이 모처럼의 휴가 기간을 활용해 여행을 즐기고 가족과 더욱 폭넓고 다양한 추억을 쌓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 설 연휴마다 에어비앤비를 통해 여행을 즐긴 에어비앤비 게스트 중국인 용솅씨는 “이 기간 동안 여행하면서 아이들에게 새로운 곳을 경험할 기회를 줄 수 있었다”며 “집을 떠나 있지만 에어비앤비를 통해 구한 숙소에서 설날 아침 식사도 직접 만들고 스카이프로 본국에 있는 친척과 인사를 나누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 전혀 없다”고 여행 소감을 밝혔다.

에어비앤비가 선정한 설 연휴 기간 인기 여행 국가 탑 10은 일본, 한국, 미국, 말레이시아, 호주, 태국, 필리핀, 뉴질랜드, 이탈리아, 프랑스 순으로 집계됐다.


김진희 기자 gen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