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2016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의장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정진석 당선인과 정책위의장에 선출된 김광림 의원이 축하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고 있는 모습 (연합) |
새누리당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진행된 원내대표 경선에서 정 당선인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원내대표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은 김광림(경북 안동) 의원으로 결정됐다.
이번 제20대 국회 새누리당 첫 원내대표 경선은 지난 4·13 총선에서 참패를 맛본 뒤에 이어지는 것이라 주목됐다.
이들 ‘정진석·김광림 조’는 이날 새누리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에서 총 69표를 얻어 ‘나경원·김재경 의원 조’(43표)와 ‘유기준·이명수 의원 조’(7표)를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애초 경선은 정 당선인과 나 의원 간 ‘박빙 승부’로 예상됐던 것과 달리 비교적 큰 표차로 승부가 갈렸다. 이로써 정 당선인은 새누리당 출범 이후 처음 ‘원외 당선인’ 신분으로 원내대표직을 맡게 됐다.
정 당선인은 이날 당선인사에서 “우리에게는 (차기 대선까지) 18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아있다”며 “다 함께 고단한 여정을 함께 하기 위해선 대동단결해야 한다”며 단합을 주문했다.
이어 “(남은 제19대 임시국회와 제20대 국회에서) 새누리당의 마무리투수 겸 선발투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정 당선인은 또 “협치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열겠다”며 “공동운명체라는 집권여당의 공적 사명감으로 뭉쳐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김진호 기자 elm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