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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뮤직비디오 북한서 '최고가'에 거래

남한 뮤직비디오 北 젊은층에 '폭발적 인기'

입력 2016-06-0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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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에서 크게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그룹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유튜브 공식영상 캡쳐)

최근 북한 젊은층을 중심으로 우리 뮤직비디오가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소녀시대 뮤직비디오는 드라마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매체 자유북한방송은 8일 신의주의 한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요즘 젊은 층을 중심으로 남조선 화면음악(뮤직비디오)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특히 ‘소원을 말해봐’와 같은 소녀시대의 화면음악의 경우 그 어떤 드라마보다 고가에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녀시대, 틴탑, 씨스타, 슈퍼주니어 등 우리의 아이돌 그룹들이 북한 젊은이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는 것이 대북소식통의 설명이다.

소식통은 또 “(컴퓨터로) 남조선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건 일상이나 다름없는 일이 됐다”며 “기존 국경 지역(신의주)에서 내륙(평양)으로 흘러들어 가던 한국의 문화가 이제는 반대로 내륙에서 국경 지역으로 확산하는 특이한 현상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북한 내 우리 뮤직비디오 유행 관련 소식이 최근 탈북하는 북한 주민들의 대다수가 ‘북한에서 한국의 드라마나 영화 등을 본 적이 있다’고 대답하는 등의 상황을 고려하면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지난 4월 집단 탈북한 중국 북한식당 종업원 12명은 중국에서 한국의 드라마·영화와 인터넷을 통해 북한 체제선전의 허구성을 깨닫고 집단 탈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호 기자 elm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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