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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준공 후 미분양 10% 줄어

입력 2017-08-27 15:01 | 신문게재 2017-08-2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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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1∼6월) 동안 주요 대형 건설사들의 준공 후 미분양 금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주요 대형건설사 상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현대건설 등 5개 대형 건설사의 연결기준 ‘완성주택’ 규모는 945억5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1056억1200만원) 대비 10.47% 줄어든 금액이다. 건설사의 재무제표상 자산 가운데 ‘완성주택’은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자체사업만 해당 자산으로 분류되고 도급사업의 경우 공사 매출로 잡혀 있기 때문에 도급사업 미분양까지 더하면 건설사의 미분양 물량은 더 늘어나게 된다. 주택 미분양이 늘어나면 부실 위험도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건설사별로는 현대건설이 607억51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작년 말(659억6600만원)에 비해서는 7.91% 감소했다. 자체 사업이 많은 현대산업개발은 74억2400만원으로 작년 말 대비 9.15% 줄어들었다.

완성주택 금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GS건설로 지난해 말 58억5100만원에서 49.84% 줄어든 29억3500만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현대엔지니어링은 9.15% 감소한 74억2400만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우건설은 작년 말 대비 15.62% 증가한 66억6900만원으로 나타났다.

건설 업계에서는 준공 후 미분양을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하고 있다. 분양에서 준공까지는 약 3년 가량 소요되는데, 이 기간 동안 팔리지 않으면서 단지 브랜드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는데다 대출이자, 관리비 등 금융비용도 지속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김지연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최근 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줄었지만,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악성 미분양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8·2부동산 대책으로 주택경기가 악화되면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더 늘어날 수 있어 건설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와 온나라 부동산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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