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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서 5.4 지진…경주지진 이어 역대 2위 규모

입력 2017-11-1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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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YONHAP NO-3998>
15일 오후 2시 2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점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한 어린이집 외벽이 무너져 차량이 파손됐다. (연합)

경북 포항에서 15일 오후 2시 29분쯤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해 9월 12일 경북 경주시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지진 중 역대 두번째 규모다.

기상청에 이날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 지진의 깊이를 9㎞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지진 발생 지점은 북위 36.10도, 동경 129.37도다.

앞서 앞서 오후 2시 22분 32초에는 포항시 북구 북쪽 7km 지역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2시 22분 44초 비슷한 지점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일어났다.

아울러 이날 오후 2시49분 규모 3.6 지진을 시작으로 오후 3시0분 54초쯤 규모 2.9 지진, 오후 3시9분 49초 규모 3.6 지진 등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동속도가 빠른 지진파(P파)만을 이용해 자동 추정한 정보”라며 “여진 등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발생 지점이 내륙 쪽으로 들어가 있어 해일의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지진으로 깨진 유리창<YONHAP NO-4002>
15일 오후 포항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포항 시내 한 매장 유리창이 파손돼 위험해 보인다. (연합)

이번 지진으로 주민 수백명이 대피하고, 건물 곳곳이 부서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진앙지와 인접한 포항시 양학동 21층 아파트에서는 주민 100여명이 급하게 밖으로 나와 차를 타고 인근 공터 등으로 대피했다. 북구 흥해읍에 있는 한동대는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갔고, 북구 두호동 등에 있는 상가 건물 유리창과 외벽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건물 밖에 세워둔 차가 부서기도 했다.

이 밖에도 집 안에 있던 액자나 책이 떨어지거나 마트 물건이 쏟아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이날 지진으로 경북과 경남은 물론 서울 지역에서도 건물 흔들림이 느껴지는 등 전국 곳곳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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